경인통신

화성서부서, 서민 두 번 울린 악성 사기범 구속

“경매價 보다 싸게 아파트 구입해 줄게요” 유혹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4/02/26 [12:37]

화성서부서, 서민 두 번 울린 악성 사기범 구속

“경매價 보다 싸게 아파트 구입해 줄게요” 유혹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4/02/26 [12:37]
경매가보다 싸게 아파트를 구입해 주겠다고 속여 계약금 165000만원을
가로챈 악성 사기범이 구속됐다.
화성서부경찰서(서장 오동욱)26일 집 없는 서민들을 상대로 거액을 가로챈 이모씨(38무직)를 특가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124월경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정모씨(37) 8명에게 경매가보다 싸게 아파트를 구입해 주겠다고 속여 계약금 등 명목으로 총 125회에 걸쳐 16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이씨는 특히 고향 친구인 정씨에게 97, 71000만원을 받아 가로채는 등 지인들을 상대로 범죄 행각을 벌여온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시 향남읍과 안양 등지를 주 무대로 범죄를 벌여 온 이씨는 정씨 등에게 가로챈 돈으로 아파트 8가구(월세 2가구)를 구입,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2차 피해자들에게 보여주며 이러한 집을 경매가 보다 저렴하게 구입해 주겠다고 속여 왔다는 것이 경찰 측 설명이다.
이씨는 또 피해자들이 속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반환을 요구할 때에는 또 다른 피해자의 피해금으로 변제하는 일명 돌려막기 식사기행각을 벌이며 자신의 부채상환과 사업투자에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해액을 회수하기 위해 신고를 꺼리는 피해자들을 일일이 탐문하고 약 1주일간 소재확인을 통해 이씨를 검거해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다이번 사건은 집 없는 서민들을 상대로 한 악성사기 사건으로 경제팀 수사관의 적극적인 추적 수사를 통해 악성사기범을 조기에 검거했다고 밝혔다.
25일 이씨를 구속한 경찰은 이씨의 여죄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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