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혁신교육은 과제도 있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며 진전되고 있다” 22일 오후 4시 개최된 ‘경기혁신교육의 성과, 딜레마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한 경기혁신교육 토론회에서 나온 평가다. 이날 성열관 경희대학교 교수는 “혁신학교는 그동안 이론과 담론 수준에만 머물렀던 학교의 상을 실제로 구현해왔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교사공동체 형성, 지속가능성, 사회정의교육을 과제로 꼽았으며 정진화 새로운학교네트워크 지원센터장은 “경기혁신학교는 민주적 학교운영 체제를 바탕으로 윤리적 생활공동체와 전문적 학습공동체 문화를 형성하고 창의적 교육과정을 운영해 학생들이 자기 삶의 역량을 기르도록 하는 것으로 경기도의 지난 5년간의 경험이 잘 함축돼 있다”고 평가했다. 경기교육에 대한 지적과 과제도 제시됐다. 김진우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경기도 교육청의 관료주의 개선 체감도는 타 시・도에 비해 낮은 편이지만 구체적인 정책 수준으로 볼 때 경기도 교육정책은 우수한 편이며 단위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은 매우 모범적이고 청렴을 위한 의지와 시스템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관행적 업무 처리 방식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최영식 새로운학교 경기네트워크 연구위원장은 “경기도교육청이 혁신학교정책 위주에서 학교혁신정책으로 중요한 정책적 방향 전환을 분명히 했다는 점은 의미 있다”며 “행정혁신, 학교혁신, 교실혁신”을 과제로 제시했다. 교육자치에 대한 우려와 함께 개선방향도 도출됐다. 원덕재 경기교육연구소 연구위원은 교육자치의 성과에 대해 “교육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혁신학교 운동의 확산과 교육복지에 대한 관심, 학생을 교육의 중심에 놓은 것”이라며 “교육감 직선제 폐지 기류와 부교육감 제도, 예산 위기가 교육 자치를 흔들고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교육감에 대한 확실한 권한 위임, 교육청과 지자체 간의 협력관계 강화, 지방교육재정교부금 비율 인상을 통한 안정적 교육예산 확보를 통해 교육자치를 강화해야 한다”고 개선방향을 제시했다. 김석권 전교조 경기지부 정책실장은 “9시 등교, 상벌점제 폐지, 현장중심・학생중심 정책 방향, 학교 내 전문적 학습공동체 구성, 학교별 교육과정 재구성 정책”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학교업무정상화, 학교의 민주적 운영”에 대해선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토론회를 주최한 경기도의회 권칠승 의원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경기혁신교육은 과제도 있지만 여전히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며 진전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토론회에서 나온 많은 의미 있는 제언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해 정책에 반영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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