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을에 불행한 사람이 있으면 마을 전체의 책임이고 아이 하나를 키우는 데는 온 마을이 필요하며 노인 한 사람이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타는 것과 같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마을공동체 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속담으로 개인주의에 익숙해진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다시금 생각해 봐야할 내용이다. 평생학습도시 오산에서 마을 교육 공동체 실현을 위해 도서관이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오산도서관에서는 각종 문화강좌를 수료한 시민들이 자발적 학습모임을 통해 배운 것을 또 다른 시민들에게 나눠주는 ‘선 순환방식’의 마을 교육 공동체를 실현하고 있다. 특히 글쓰기 교실 강좌를 수료한 시민들은 ‘동화 읽는 어른’이라는 모임을 만들어 매년 시민들을 대상으로 마음이 살찌는 책 읽기 강좌 개설, 어린이 빛 그림책 상영, 가을나기 문화행사 등 다양한 강좌와 행사를 20년 가까이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동화 독서 나누미회, 청소년 영어동아리, 책 읽어주는 언니, 민화 모임 등 다수의 자발적 학습동아리들이 전시회, 발표회와 같은 다양한 활동으로 함으로써 오산시 중앙도서관이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에 출발점이 되고 있다. 심연섭 도서관장은 “마을교육공동체 실현의 중심에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다”며 “도서관은 앞으로도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행정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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