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서부경찰서(서장 이석권)는 돈이 많아 보이는 부녀자를 렌트카로 납치, 11시간 동안 뒷좌석에 강금하고 경기 이천, 용인, 안성 등지의 야산과 저수지로 끌고 다니며 돈을 빼앗은 납치강도범 일당 2명을 구속했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범인들은 범행 4개월 전부터 화성시 송산면 사강시장 인근 다방을 돌아다니며 업주들에게 환심을 산 뒤 업주 명의로 휴대폰과 통장을 개설하고 구제옷가게를 임대받는 등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범행 직후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사전에 임대받았던 옷가게와 월세방에서 짐을 모두 빼내 흔적을 없앴고 천안에서 차량을 렌트한 다음 범행 후 즉시 반납, 세차토록 했으며 타인 명의로 개설했던 휴대폰을 정지시켜 추적을 피하는 치밀함을 보이기도 했다. 화성서부 형사과 강력2팀은 도피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내연녀에게 접근하는 범인들을 검거했으며 범인 중 1명은 이미 다른 절도 범죄로 지명수배 돼 있어 여죄에 대해 수사 중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