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오는 2017년 개최되는 FIFA(국제축구연맹) 20세 이하(U-20) 월드컵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염태영 시장은 23일 오후 2시 대한축구협회 주관으로 서울 신문로 아산정책연구원서 열린 개최 후보도시 사전 설명회에 참석해 직접 브리핑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3년 12월에 U-20 월드컵 대회 유치를 신청했고 지난해 3월 ‘수원유치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발족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현재 수원시와 서울, 대전, 전주, 울산, 인천, 제주, 천안, 포항 등 9개 도시가 대회 유치 신청을 했다. 염태영 시장은 각 후보 도시의 개최 의지를 표명하는 이날 브리핑에서 “수원의 3대 강점인 최고수준의 경기시설과 사통팔달의 접근성, 풍부한 국제대회운영 경험과 전문성, 시민들의 축구열기와 볼거리 제공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 2017 FIFA U-20 월드컵 성공적 운영을 위한 충분한 조건을 갖췄다”며 대회유치에 대한 열정과 개최의지를 강조했다. 이어 “특히 2017 FIFA U-20 월드컵의 흥행요소는 얼마나 많은 축구팬이 경기장을 찾느냐하는 것”이라며 “축구도시 수원은 1200만 인구를 가진 경기도민의 축구열기와 경기장 규모, 지하철 유무 등 흥행의 3대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원시는 그동안 2001년 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 2002년 한일 월드컵, 2007년 FIFA U-17 대회 등 FIFA가 주관하는 4개 대회 중 3개 국제대회 개최 경험과 경기운영 노하우를 갖고 있다. 수원시가 2017 FIFA U-20 대회를 유치하면 멕시코의 멕시코시티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FIFA가 주관하는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도시가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오는 8월 사전 실사와 9월 FIFA 현장실사를 통해 9개 후보도시 중 6개 도시를 최종 개최도시로 선정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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