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는 현재 3만여 명의 탈북민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지금도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해 대한민국 품으로 들어오고 있다.
하지만 북한체제에서 태어나서 생활하던 탈북민들이 낯선 대한민국에서 생활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북한사람이라는 편견과 차별은 목숨을 걸고 북한을 탈출 할 때의 고통 못지않은 고통이 되고 있다. 탈북민들이 우리사회에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우리사회의 통합, 나아가 남북한 사회와 주민을 통합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사람의 통일’에 기여하는 것이다. 현재 대한민국 거주 탈북민 3만명의 포용여부는 앞으로 펼쳐질 통일한국시대에 2500만의 북한주민들을 통합해 잘 살아갈 수 있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척도다. 우리 지역에서 생활하고 있는 탈북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해 우리사회에서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서의 역할을 할 때 국민들은 통일에 대한 희망을 갖게 될 것이며 결국 탈북민에 대한 관심은 통일에 대한 희망을 키우는 일로 우리는 지금 통일과정에 있다고 봐도 될 것이다. 통일시대에 이루어질 사회통합을 미리 실험적으로 실시한다는 점에서 ‘먼저 온 통일미래’의 모습이며 이들은‘통일의 씨앗’이고 향후 통일과정에서 북한주민을 직접 설득하고 화합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통일역군이 될 사람이다. 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함께 행복하게 더불어 살아 갈 수 있도록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을 보이는 것이 우리가 모두 염원하는 통일을 준비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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