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 종합보세구역지정 ‘북방 전진기지 역할’ 기대GTI모델형 종합보세구로 육성, 중국․러시아 관광객 속초 유치 기대
강원도 속초시가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됐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29일 속초해양산업단지(464천㎡)가 8월1일자로 종합보세구역으로 공식지정된다고 밝혔다. 강원도와 속초시는 속초를 북방의 교역․물류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속초종합보세구 지정을 추진해 왔지만 지정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의 창지투개발계획, 러시아의 신극동전략을 중심으로 동해출구전략, 중국 훈춘과 러시아 자루비노 자유무역지대건설, 북한․중국․러시아 자유관광지대 추진 등으로 북방지역과의 경제교류협력의 필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강원도는 핵심과제로 속초종합보세구를 선정하고 GTI모델형종합보세구 운영계획을 수립해 지난 6월 5일 지정요청서를 관세청에 제출, 실사를 거쳐 종합보세구로 지정받게 됐다. 종합보세구역으로 지정되면 보세창고, 보세공장, 보세전시․판매장의 기능 중 두 가지 이상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되며 수출상품의 원재료 관세면제와 국내 반입시 원료관세․제품관세 선택적용 등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따라 도는 속초종합보세구역을 기존의 종합보세구와 차별화 시켜 GTI핵심지역인 중국의 동북과 극동러시아 지역, 일본의 서해안 지역간의 경제교류협력기반을 구축하고 가공무역, 보세공장, 전시판매장을 설치해 GTI지역간 실질적 교역과 투자가 이뤄지는 GTI모델형 종합보세구로 육성 개발할 계획이며 수출가공단지와 전시판매장의 일체화를 통해 북방교역의 전진기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중국 동북,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원재료를 수입가공해 중국의 경제발달 도시, 일본, 한국과 FTA체결국으로 수출하고 중국 관광객 타깃형 웰빙․바이오, 미용에 특화된 중국기업전용공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종합보세구에 생산된 제품 직판장설치와 중국 종합보세구와 연계한 쇼핑몰 구축을 통해 관광객의 현장구매와 재구매를 촉진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도 수립하고 있다. 도는 속초종합보세구 지정의 기대효과로 종합보세구를 선호하는 중국, 일본 기업의 투자유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항로(속초~자루비노․훈춘, 양양공항) 물동량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 보세공장과 보세판매장의 일체화를 통한 입주기업 제품의 수출시장 개척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동해안 수산물을 가공해 수출하는 기업들이 금어기에 원재료를 조달하지 못해 휴업을 해왔지만 종합보세구 지정으로 원재료 조달이 가능해져 기업의 정상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훈춘의 국제합작시범구, 헤이롱장성의 수분하종합보세구 등 양국의 종합보세구가 상호교류해 외자유치를 촉진하고 훈춘~자루비노 자유무역지대, 블라디보스톡 자유무역항지대와 연계돼 중국․러시아 관광객을 속초로 유치하는데 큰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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