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안민석 국회의원, “국립대병원 노쇼 여전히 심각...1년 반 사이 96만 명”

“노쇼는 의료 인력과 자원 낭비, 진료가 급한 환자에게 피해가 생기기도”

이영애 | 기사입력 2023/12/11 [22:46]

안민석 국회의원, “국립대병원 노쇼 여전히 심각...1년 반 사이 96만 명”

“노쇼는 의료 인력과 자원 낭비, 진료가 급한 환자에게 피해가 생기기도”
이영애 | 입력 : 2023/12/11 [22:46]

▲ 안민석 국회의원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국립대병원에 진료 예약을 당일 취소한 일명 노쇼(No Show) 환자 문제가 여전히 심각해 병원의 경영손실은 물론 다른 환자의 진료 기회 상실로 이어져 사회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교육위원회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오산)이 공개한 10개 국립대병원 20221~20236월 당일 예약 부도 현황에 따르면 예약 환자 1361만여 명 중 당일 예약부도 수는 96만여 명으로 예약 부도율은 7.1%로 집계됐다.

 

예약 부도율은 강원대병원이 14.1%로 가장 높았으며, 제주대병원 10.0%, 충북대병원 9.0%, 전남대병원 8.0%, 서울대병원 6.7%, 경북대병원 6.6%, 전북대병원 6.0%, 충남대병원 6.0%, 부산대병원 5.8%, 경상국립대병원 1.2% 순으로 나타났다.

 

병원이 분석한 대표적인 부도 원인은 환자나 보호자의 개인사로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 ‘환자의 건강상태 개선으로 병원 방문이 불필요 경우’, ‘예약일을 잊어버린 경우’, ‘타 병원으로 전원한 경우등으로 분석됐다.

 

병원 노쇼는 병원의 노력과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심각하다.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1~6) 예약부도율은 서울대병원의 경우 20226.63%에서 올해 6.41%0.52% 감소했으며, 그 외 전북대병원(0.21%), 제주대병원(2.37%), 강원대병원(0.6%), 충북대병원(0.36%), 경북대병원(0.84%), 부산대병원(0.09%) 등도 소폭 감소했다.

 

병원들은 예약부도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안내 메시지 발송’, ‘스마트 콜센터 운영’, ‘노쇼 인식 개선 안내’, ‘당일 지각 시 진료시간 조정’, ‘신속한 진료날짜 변경등 다양한 방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부도 사유를 분석해 진료 예약과 사전 변경이 용이하도록 하는 등 시스템과 업무개선을 추진한 결과다.

 

안민석 의원은 병원 노쇼는 의료 인력과 자원 낭비는 물론 진료가 급한 환자에게 피해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올바른 예약 문화가 확산되도록 노쇼 예방과 근절을 위해 우리 사회가 함께 더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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