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노인 300명 대상 무자격 의료행위 한 일당 검거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8/03 [13:09]

노인 300명 대상 무자격 의료행위 한 일당 검거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8/03 [13:09]
침술원을 차려 놓고 300여 명 노인들을 상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벌여 온 6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동부경찰서(서장 박경수)3일 부산진구 부전동 부전시장 인근 모 빌딩에 약 20평규모의 상호 없는 침술원을 차린 후 약 300여 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2년간 불법 시술후 돈을 받은 정모씨(64)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씨(·6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침으로 모든 병을 다 고칠 수 있다며 안면마비, 두통, 방광염, 허리·어깨통증 등을 가진 노인 환자 약300여 명에게 2년간 불법 전기침 시술을 해주고 1회당 23만 원을 받은 혐의다.
정씨 등은 일반 한의원에서 침을 맞는 것보다 45배가 넘는 폭리를 취했으며 한의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대침과 저주파자극기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는게 경찰 설명이다.
정씨는 또 지난 200412월경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20131월부터 최근까지 약 2년간 침시술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무면허 의료행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미치는 위해가 중대하고 부작용 등 보건위생에 위험을 발생시킬 염려가 큰 만큼 불법 의료행위 단속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

지역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