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원을 차려 놓고 300여 명 노인들을 상대로 불법 의료행위를 벌여 온 6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동부경찰서(서장 박경수)는 3일 부산진구 부전동 부전시장 인근 모 빌딩에 약 20평규모의 상호 없는 침술원을 차린 후 약 300여 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2년간 불법 시술후 돈을 받은 정모씨(64)를 보건범죄단속에관한특별조치법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박모씨(여·65)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침으로 모든 병을 다 고칠 수 있다’며 안면마비, 두통, 방광염, 허리·어깨통증 등을 가진 노인 환자 약300여 명에게 2년간 불법 전기침 시술을 해주고 1회당 2∼3만 원을 받은 혐의다. 정씨 등은 일반 한의원에서 침을 맞는 것보다 4∼5배가 넘는 폭리를 취했으며 한의원에서 사용하지 않는 대침과 저주파자극기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는게 경찰 설명이다. 정씨는 또 지난 2004년 12월경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돼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2013년 1월부터 최근까지 약 2년간 침시술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무면허 의료행위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미치는 위해가 중대하고 부작용 등 보건위생에 위험을 발생시킬 염려가 큰 만큼 불법 의료행위 단속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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