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기자] 수원시는 20일 수원시 글로벌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2023년도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학교 성과보고회’를 열고, 글로벌 다문화 특성화학교 7개교의 운영 성과를 알렸다. 수원시는 2016년 2월 수원교육지원청, 경기대와 ‘다문화 특성화 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를 거쳐 글로벌 다문화특성화학교를 선정해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지동·세류초등학교를 시작으로 8년째 매년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지동초·세류초·남수원·매산초·화홍초·수원초등학교, 송원중학교 등 7개 학교가 글로벌 다문화특성화학교로 운영됐다. 7개 학교의 전교생은 4070명이고, 그중 672명이 다문화가정 학생이다. 선정 학교에는 사업 내용·학교 규모에 따라 예산을 지원하고, 다문화특성화학교는 다문화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각 학교 여건·특성에 맞는, 맞춤형 다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6개 초등학교는 모두 ‘한국어교실’을 운영했다. 학교별로 상담교실·이중언어교실·다문화축제·다문화 어울림교실(지동초), 공부방·다문화복지 놀이방·세계문화 체험(남수원초), 기초학력교실(수원초), 연극교실(화홍초), 다재다능캠프·동행캠프(송원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다문화학생의 개별적 상황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만족도는 무척 높은 편이고, 한국어교실 과정 덕분에 다문화 학생들의 한국어 실력은 눈에 띄게 늘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 글로벌 다문화특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이중언어 말하기, 노래, 댄스, 연극, 우쿨렐레 연주, 칼림바 연주, 치어리딩 등 공연을 했다. 교육활동 중에 만든 작품도 전시했다. 이날 성과보고회에는 글로벌다문화특성화학교 학생·학부모·학교장, 경기대다문화교육센터 관계자, 수원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자녀가 증가하면서 문화적 배경이 다양해지고 있다”며 “다문화가정 학생 특성에 맞는 맞춤형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이중언어 재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문화 다양성을 자연스럽게 인정하고, 세계시민으로 나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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