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에코리움 전망대 ‘미세먼지 신호등 경관조명’ 설치이권재 오산시장, “도시 밝히고 시민안전 확보 일석이조”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오산시가 최근 에코리움에 미세먼지 신호등 역할을 하는 경관조명을 설치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출범 초기부터 밝고 안전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힘써왔다. 그중 하나가 전망대, 교량, 공동주택에 경관조명을 조성하는 일이다.
경관조명은 외적으로는 낙후된 도시 이미지를 제고시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어둡고 삭막한 곳을 밝혀 보행자의 안전을 보장하는 효과가 있다.
이권재 시장은 담당 공무원들에게 “경관조명은 단순히 도시 미관을 아름답게 하는 효과만 내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건강과 도시 안전 환경을 증진하는 역할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하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에코리움 전망대 경관조명의 경우 지난 11일 시범운영을 시작했다. 전망대 원형 구조물에 설치된 조명이 미세먼지 정보에 따라 파란색(좋음), 녹색(보통), 노란색(나쁨), 빨간색(매우나쁨)으로 변화하는 게 특징이다.
해당 경관조명은 일몰시간 이후부터 오후 11시까지 운영되며, 오산천 산책로와 맑음터 공원을 비롯해 경부선 철도·도로 등 오산 남부권역 대다수의 장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미세먼지 취약지역 집중관리사업을 통해 경관조명으로 새단장한 전망대는 시민의 건강권 보호를 위한 ‘미세먼지 알리미’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올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금오대교, 은계대교, 오산대교, 남촌대교, 탑동대교 등 오산천 상부 5개 교량에 LED 경관조명을 설치한다.
이는 교량에 설치되는 경관조명들이 간접적으로 오산천 산책로를 밝혀 시민들이 체육활동과 여가활동을 하는 데 있어 안전성을 확보하고 도심지 주요 교량에 간접조명을 설치해 특색있는 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목표도 있다.
이에 앞서 시는 공동주택 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공동주택 야간경관조명 설치 보조금을 통해 아파트 5곳에 경관조명 설치를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도 공동주택 보조금 심사위원 심의를 통해 선정된 관내 3~5곳의 아파트에 추가로 경관조명을 설치할 계획이다.
오산시 관계자는 “노후된 도심지의 분위기 개선과 함께 조명이 설치된 아파트 입주민들에게는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내고 경부선 철도·도로 등을 이용해 오산을 방문한 타 시민들에게는 조화롭고 아름다운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에코리움 전망대 경관조명이 대기오염 정보를 알려준다고요?’라는 제목의 글에 경관조명 설치 소식을 전하며 “네, 알려드립니다. 오산천 산책하시다가 에코리움 전망대 색깔이 노란색이나 붉은색이면 꼭 마스크 착용하세요!”라고 당부했다.
이 시장은 이어 “오산시는 미세먼지 취약지역 집중관리사업의 하나로 야간시간대 에코리움 전망대 LED경관조명 색상을 대기오염 정보 알리미로 활용한다”며 “평소에는 계절별로 다양한 색상 이미지를 연출, 경관조명의 역할을 하다가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이면 노란색으로 바뀐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이어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일 경우 붉은색으로 바뀌고 보통수준 이하로 낮아지면 다시 평상 시의 색상(파랑색, 녹색)으로 연출된다”며 “에코리움 전망대가 LED경관조명 색상변화로 미세먼지 농도를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해 대기오염 정보 신호등 역할을 톡톡히 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오산천 산책로 및 주변지역 공동주택 등에서 미세먼지 정보를 확인해 건강도 챙겨볼 수 있고 오산천, 맑음터 공원의 야간경관 개선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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