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의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 제막식이 올해로 광복 70돌을 맞는 오는 15일 오후 5시 수원시청 앞 수원올림픽공원에서 열린다.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주관해 진행되는 이날 행사는 오후 4시 30분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5시 개회식, 경과보고, 감사말씀, 축사, 축하공연, 동상제막 폐회 순으로 1시간 30분여 동안 진행된다. ‘숭고한 삶’을 주제로 제작된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은 김석희 이안조형 대표가 1220×1700×2100(㎜)규모에 청동과 화강석을 소재로 맡았다. 김 대표는 “필동 선생님은 삼일학교를 세운 근대교육자로 수원의 국채보상운동을 이끈 자강운동의 선각자이며 부민단 결사대 대원으로 항일 무장투쟁을 이끈 독립운동가”라며 “이미지에 걸 맞는 위엄 있는 풍모와 숭고한 영혼, 낮은 자세로 시민에 다가가는 의미를 담으려 혼신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 추진위’는 필동 임면수 선생 동상제막 등 기념사업 추진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월 26일 공식 발족했다. 주요사업으로 임면수 선생 학술제(7월 1일), 광복70주년 기념 프리젠테이션 경진대회(8월 9일)를 진행했으며 동상건립을 위한 범시민모금운동사업의 일환으로 가두홍보, 단체순회교육 등을 벌이기도 했다. 이석휘 임면수 선생 기념사업 추진위원장은 “수원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이면서도 주목 받지 못한 점이 안타까워 재조명을 이유로 추진된 사업”이라며 “120만 수원시민의 의지로 건립된 필동 선생의 동상 제막식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염상덕 기념사업추진위원회 공동대표는 “경기르네상스포럼과 수원문화원, 사학계를 주축으로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시민모금활동 등을 벌여 완성되는 제막식”이라며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진행되는 의미있는 행사인 만큼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 필동 임면수(1874~1930) 선생은 수원 출신으로 서울 상동청년학원을 수료한 후 고향으로 내려와 사재를 털어 지금의 삼일학교를 설립해 교육계몽 활동을 펼쳤다. 또 수원지역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으며 1911년 만주로 망명해 신흥무관학교 교장으로 독립군을 양성했다. 임면수 선생은 1921년 만주 지린에서 체포돼 옥고를 치르고 반신불수로 석방, 1930년 고문 후유증으로 수원에서 사망한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돼 현재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됐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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