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서울대 교수 99명 사외이사 겸직

지난해 93명에서 6명 증가, 사외이사 평균 연봉 5000만원

이영애 기자 | 기사입력 2015/08/22 [22:19]

서울대 교수 99명 사외이사 겸직

지난해 93명에서 6명 증가, 사외이사 평균 연봉 5000만원
이영애 기자 | 입력 : 2015/08/22 [22:19]
사회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서울대 교수들의 사외이사 겸직 허용이 적절한지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서울대학교에서 제출받은‘20142015년 전임교원 사외이사 겸직 현황자료에 따르면 81일을 기준으로 전임교원 2072명 중 약 5%에 해당하는 99명의 교수들이 총 119개의 회사에서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는 서울대 교수들은 지난해 93명보다 6명 증가했으며 교수들의 사외이사 평균 연봉은 5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급여를 받은 교수의 연봉은 8000만원이었으며 7800만원을 받는 교수도 6명에 이르렀다.
사외이사 겸직 교수들의 소속 단과대는 경영전문대학원 소속 교수들이 32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공과대학 소속이 25명으로 뒤를 이었다.
서울대는 현재 교수 1인당 2개 회사에 한해 겸직을 허용하고 있다.
교수들이 사외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기업들은 두산, 삼성, 효성 등 대기업들과 국민은행, 비씨카드 등 금융권을 비롯해 예금보험공사, 한국산업은행 등 공기업까지 다양했다.
그러나 정작 기업들의 방만 경영을 견제하기 위해 사외이사직을 맡고 있는 서울대 교수들이 이사회에서 안건에 찬성만 하는 거수기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안민석 의원은 서울대 교수들의 사외이사 겸직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도 오히려 겸직 교수가 늘어난 것은 심히 유감이라며 서울대 교수들이 연구와 지도라는 본연의 역할에 더욱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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