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생산라인이 정상화됐다. 광주시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협력업체인 현대위아에 인력을 공급하는 도급업체 ㈜온드림에이의 파업으로 기아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자 긴급 중재에 나서 노사간의 합의를 극적으로 이끌어 냈다. ㈜온드림에이는 지난 25일 사주 변경에 따른 전원채용, 임금보존 등의 문제로 근로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노조가 파업에 돌입했다. 현대위아는 차량 엔진의 주요 부품을 납품하는 기아자동차의 1협력업체로 인력을 파견하는 도급업체 파업으로 인해 공장가동이 중단되면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도 25일 오후부터 생산라인을 멈췄다. 이에 광주시는 금호타이어 파업에 이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생산 차질로 인한 지역경제 피해를 막기 위해 사회통합추진단을 현장에 급파해 노사중재에 나섰고 노사 양측을 꾸준히 설득한 끝에 25일 자정께 조합원 전원채용, 임금과 근로조건 유지 등을 골자로 하는 노사합의를 이끌어 냈다. 시의 이같은 노력으로 26일 오전에는 현대위아 도급업체와 노조간의 최종 합의가 이뤄져 생산라인이 정상 가동됐고 부품 납품도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기아차 광주공장 가동도 정상화됐다. 시는 앞으로 발생될 수 있는 협력업체 노사갈등에 지속적인 관심과 행정력 지원을 통해 기아자동차 광주공장의 생산 차질로 인한 지역경제의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이형근 기아자동차 부회장은 26일 오전 광주시청을 방문해 광주시의 적극적인 중재로 큰 피해 없이 광주공장이 재가동된 데 대해 윤장현 시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시는 노·사·민·정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기업의 노사갈등을 조정․중재하고 있으며 이는 광주가 추구하고 있는 노사상생의 노동정책과 광주형 일자리 창출에 큰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기아자동차에서도 광주의 미래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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