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흥범 화성시의원, “‘서남부권역 분뇨·생활쓰레기 처리’ 문제 있다”정 의원, 228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질문 통해 하수도정비기본계획과 환경정책방향 질의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의회 정흥범(국민의힘·나선거구) 의원이 서남부생활권 주민들의 쾌적하고 건강한 삶의 질 보장을 위한 분뇨와 생활쓰레기 처리 실태를 지적했다.
정 의원은 지난 23일 열린 228회 화성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시정질문을 통해 △중·장기적이면서 구도심권 지역주민의 위생과 쾌적한 삶의 질 보장을 위한 화성시 하수관로 정비사업 추진계획과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생활쓰레기의 배출시스템 개선과 시민의 자발적 참여와 공동체적 인식을 제고할 수 있는 청소행정서비스 개선방안 등에 대해 물었다.
이날 정흥범 의원은 “화성시 동부권은 하수도보급률이 97.5%인 반면, 서남부권은 77.3%의 낮은 보급률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서남부권 일부 지역은 3~40%대의 저조한 보급률로 대다수의 주민들은 개인오수처리시설과 단독정화조를 설치해 주기적으로 대행업체를 통해 분뇨 수거처리를 해야 하는 의무감과 번거로움이 공존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의원은“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분뇨수집 운반업체에 연락해도 통상 한 두 달은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라며 “정화조를 사용하는 시민들의 불편과 분노가 집행부를 향한 원망과 비난의 목소리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정 의원은 이어 남양읍과 향남읍 일대의 무분별하게 버려지고 방치된 생활쓰레기 사진을 제시한 뒤 “도로변과 마을 입구 등에 쌓여있는 쓰레기 더미가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다”며 “빠른시일 안에 생활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장소를 지정해 깨끗한 마을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대응책을 마련해 달라”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생활폐기물 배출시스템 개선과 청소행정서비스의 신속성 확보 방안을 주문했다.
이에 정명근 화성시장은 “분뇨수집·운반업체와 공조해 지역주민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신속하게 분뇨 수거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현재 서남부권 공공하수처리시설 증·신설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하수도정비 기본계획 수립 시 서남부권의 하수도보급률을 높이기 위한 점진적인 하수처리구역 확대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답변했다.
정 시장은 이어 생활폐기물 관련해서는 “분리수거대 설치 지원 등 도농복합 지역의 실정에 맞는 생활폐기물 수거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주민의 자발적 참여와 성과에 대한 과감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해 품격있고 깨끗한 도시만들기 사업을 적극 추진해 폐기물 감축과 자원순환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정홍범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분뇨처리와 생활쓰레기 문제는 시민 모두가 누려야 할 기본권이자 지켜야 할 기본의무에 해당하는 환경권과 직결된다”며 “집행부에서는 앞서 제기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해 모든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살아갈 수 있는 건강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곧, 100만 대도시로의 신뢰와 품격을 높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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