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경칩이다. 그래서 개구리를 찾으러 나왔다. 하지만 개구리가 보이지 않는다. 나무 밑을 보아도, 웅덩이 근처를 헤쳐 보아도 개구리는 없다. 너희들 어디 숨었니 어른들은 꽃샘추위라고 하는데, 기상이변인가 개구리가 날짜를 까먹었나 늦잠을 자나 경찰 아저씨가 찾아 왔었나 아니면 우편배달부 아저씨가 경칩이라는 편지를 전달하지 않았나 따뜻하던 날씨가 하필 경칩이 되자 다시 추워져 물소리에 깨어났던 개구리가 깜짝 놀라 다시 숨었나 보다! 개구리도 날씨가 헛갈리겠다!! 그런데 개구리 노래를 듣지 못하니 서운하다. 여름에는 시끄러워서 잠도 못 자게 하면서 왜 보고 싶을 때는 안 보이니 개구리 미워! 우리 가족들은 개구리를 보았다고 얘기한다. 청개구리가 우리 집에 살고 있어서 매일 본다고 한다. 내가 청개구리인가 ‘개골~개골’, ‘개고르르’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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