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당진시청) 아삭아삭 , 사각사각, 쫄깃쫄깃!! 입맛 당기는 간재미회 드시러 당진으로 오세요~~ “사장님, ‘갱개미 무침’ 한 접시 주셔봐 유~ 미나리 잔뜩 넣어 주시구유, 포장도 하나 부탁해유~!” 이 소리는 충남 당진시 모 식당에 문을 열고 들어서며 외치는 4인조 ‘갱개미 마니아’들의 외침이다. ‘얼~쑤’ 갱개미 한 접시 홍어도 아니고 가오리도 아니고 ‘갱개미’? 아하! 갱개미 홍어과 일종인 가오리, 간재미의 충청도 사투리다. 당진의 9미(味) 중 하나이자 대표 특산물인 간재미는 ‘갱개미’로 불리기도 하며 생김새가 홍어와 비슷하다. 전라도에 홍어 삼합이 있다면 충청도 바닷가에는 ‘갱개미’가 있다. 쫄깃쫄깃하고 아삭한 맛이 일품인 갱개미는 초무침으로도 먹고, 회로도 먹고, 탕으로도 먹는다. “낙지 연포탕’도 맛있지만 ‘갱개미’는 더 맛있어유~~” “먹어 보셨슈~~ 안 먹어 봤으면 충청도를 말하지 말어유~~~!” 이 맛을 즐기기 위해 식도락가들이 충남 당진시 석문면 장고항리 마섬포구에 줄을 서고 있다. 간재미는 서해안에서 1년 내내 잡히고 사시사철 맛 볼 수 있는 어종이지만 산란기인 여름이 되면 뼈가 단단해지고 육질이 질겨져 2월부터 6월까지의 봄철이 제철로 알려져 있다. 당진에서는 껍질을 벗겨 미나리, 깻잎, 오이, 배 등을 썰어 초고추장에 버무려 ‘간재미회무침’으로 즐겨 먹는다. 본래 당진의 간재미회는 성구미 포구가 유명했지만 인근에 대형 제철소가 들어서면서 포구가 쇠퇴하고 장사를 하던 상인들이 석문방조제 건너편인 이곳 마섬포구에 자리를 잡으면서 간재미회의 새로운 명소로 떠올랐다. 마섬포구는 당진의 다른 포구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석문방조제 끝자락에 위치해 바다 경관이 아름답고 인근에 서해일출로 유명하다. 왜목마을을 비롯해 난지섬과도 가까워 많은 관광객이 마섬포구를 찾고 있다. 4월과 5월이 되면 당진의 대표 바다 특산물인 실치도 제철을 맞이하게 돼 마섬포구와 지척인 장고항을 찾는 사람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간재미 실치 “충남 당진으로 오셔유~~~~~~~~”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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