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봄에는 목이 붓거나 아파서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낮과 밤의 기온 차가 크기 때문에 몸이 적응하지 못해 목감기에 걸리거나 갑작스러운 야외활동 시 과도하게 소리를 지르면 목이 상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황사, 꽃가루 등도 원인중 하나다. 목이 아프거나 붓게 되는 원인은 △감기로 인한 후두염과 편도염 △건조함, 꽃가루, 황사 등 좋지 않은 환경에 의한 인후두 자극 △생활식습관의 서구화로 인한 역류성 인후두염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이라고 박일석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말했다. “목소리에 불편함이 생기면 가장 첫 번째로 찾아오는 신호가 바로 ‘쉰 목소리’다. 목소리는 성대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닐 때 변하고 쉰다. 소리를 내게 하는 부분은 후두의 성문에 위치한 성대”라는 것이 박 교수 설명이다. 박 교수는 또 “건조한 봄에는 구강과 인두의 점막이 함께 건조해져 보호와 면역 작용을 하는 침이 마르게 된다”며 “꽃가루, 황사, 미세먼지 등의 자극을 받거나 낮과 밤의 기온차이 등으로 감기에 걸리게 되면 목이 붓거나 깔깔한 느낌을 받게 되는데 단순 감기라 생각하고 방치하면 증상이 더 오래 가거나 다른 목 질환일 수 있으므로 조기에 후두내시경 검사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특히 "목이 쉰 증상이 2~3주 이상 지속되거나 통증을 동반할 때, 며칠 이내에 목소리가 전혀 나오지 않거나 심한 목소리 변화가 있을 때, 목에 이물감이 느껴질 때는 성대에 결절이나 폴립 같은 후두질환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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