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군 공항 ‘2022년까지 이전, 2025년까지 솔마루시티로 개발’광주시, 19일 광주 군 공항 이전계획 ‘지역순회 시민설명회’ 개최
광주광역시는 20일 오는 2016년 상반기 중 군 공항 이전건의서 평가를 받고 이전부지를 2017년까지 선정해 2022년까지 군 공항을 이전하겠다는 추진일정을 밝혔다. 시는 19일 서구 치평동 5․18교육관, 광산구 우산동 주민자치센터에서 시민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 군 공항 이전 시민설명회’를 열어 광주 군 공항 이전 계획을 소개하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시는 이날 공개된 광주 군 공항 이전계획(안)을 통해 현재 군 공항 부지 면적은 831만㎡이며 현 공항 부지는 ‘서남권의 중심 솔마루시티’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군 공항 부지가 인근 13개 산업단지와 혁신도시, KTX역의 중심에 있는 입지를 고려해 ‘호남권 비즈니스 허브’로 조성하고 도심에 입지하면서도 전남․북에서 접근성이 우수한 입지를 살려 ‘광역권 차원의 복합상업도시’로 특화하겠다는 방안도 제시했다. 또 고품격 주거단지와 영산강․황룡강을 활용한 친환경 수변도시로 조성하는 개발 구상을 밝혔다. 이전 비용은 앞으로 국방부 자문단 자문, 평가과정이 남아 아직 구체적이지 않지만 5조~6조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당초 이전 건의서에서 제시한 3조 5000억 원보다 많지만 수원 군 공항 이전 사업비(7조원)보다는 적으며 이전 재원은 현재 군 공항 부지를 개발한 분양 수익금으로 하는 ‘기부 대 양여방식’으로 추진한다. 시의 군 공항 이전 로드맵으로는 ▲2016년 상반기 국방부 이전건의서 평가 ▲2016~2017년 이전 후보지 선정 ▲2017~2022년 새로운 군 공항 건설 ▲2022~2025년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2021~2025년 종전부지 개발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여한 시민은 “소음 피해를 근원적으로 해소될 수 있도록 군 공항 이전이 이뤄져야 하며 국방부의 이전 건의서 평가에서 좋은 결과가 있도록 적극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미래세대에게 전투기 소음을 물려주지 말고, 군 공항 이전 후 현재 부지를 잘 개발한 유산을 물려주도록 이전에 대한 시민의 의지가 필요하다”는 요청도 있었다. 시는 이번 시민설명회에서 제시된 시민 의견을 수정 이전 건의서에 반영하고 시의회 의견수렴을 거쳐 12월 중에 국방부에 군 공항 이전 건의서를 제출해 내년 상반기 중 이전 건의서 평가에서 ‘적정’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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