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도와주세요.~~ 지난 11일 화성소방서(서장 권용성)에 긴급 전화가 울렸다. 출산 예정일을 1주일 앞둔 산모가 혼자 집에서 진통을 겪고 있다는 전화였다. 화성소방서에 비상이 걸렸다. ‘삐뽀~ 삐뽀~’ 응급상황을 대비해 분만세트를 준비하는 화성소방서 남양 119안전센터 구급대 황성구 소방교와 신동섭 소방사의 등에 땀이 흐른다. 임산부 김모씨(33) 집에 도착한 황 소방교와 신 소방사는 이미 태아의 머리가 밖으로 나온 상태인 산모를 위해 산파로 변신했다. 덕분에 건강한 3.18kg의 남아가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세상구경을 빨리 하고 팠던 아기의 꿈을 도운 황 소방교 등 구급대원은 신생아와 산모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응급조치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다. 소방서 관계자는 병원에 입원 중인 산모를 방문해 미역과 화한을 선물하며 “앞으로 건강하게 자라 사회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 자라길 바란다”며 축하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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