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기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관장 전승보)은 7월 10일부터 9월 22일까지 경기도미술관 인공 수조 위에 조성된 야외 데크에서 ‘물멍, 바캉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물멍, 바캉스’는 경기도미술관 건축의 트레이드 마크인 미술관 주변 인공 수조 운영 재개에 따라 준비된 특별 프로그램으로 미술관 야외 데크에 마련된 선베드에 누워 잔잔한 물결과 예술작품을 바라보며 휴식과 명상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봄 경기도미술관 야외조각공원에서 진행된 피크닉 프로그램에 이어 경기도미술관을 색다르게 만나볼 수 있는 관람객 체험 서비스다. 경기도 안산시의 화랑유원지에 위치하고 있는 경기도미술관은 매해 다양한 전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많은 관람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지만, 독특한 건축물로도 유명하다. 경기도미술관 건축물을 가로지르는 유리벽면은 호수 위에 뜬 배의 돛대를 형상화했고, 미술관 주변을 둘러 설치되어 있는 인공 수조의 나무 데크도 호수 위에 떠 있는 돛단배를 연상하여 만들어졌다. 또한 미술관 정면은 건물의 지붕까지 주변의 평평한 땅이 경사로로 이어지고 인근 호수의 물은 미술관의 인공 수조까지 시각적으로 연결되어, 너른 평지와 호수라는 주변 공간과 건물이 모두 한몸처럼 느껴진다. 경기도미술관 건축의 기본 설계를 맡은 이탈리아 카날리 아키텍트 스튜디오(CANALI Architect Studio)의 세계적인 건축가 귀도 카날리(Guido Canali)는 시각적으로 완전히 개방된 평지와 미술관 남동쪽의 넓은 호수에서 건축설계의 영감을 얻어 주변 공간과의 시각적 연계를 고려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무더운 여름 특별한 휴식이 될 이번 경기도미술관의 ‘물멍, 바캉스’ 프로그램은 경기도미술관의 특별한 건축 공간이 지닌 숨은 이야기와 미술관 인공 수조에 설치된 작품을 충분히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 프로그램은 7월 10일부터 9월 22일까지 오전 10시, 오후 1시, 3시 총 3회차 운영되며, 경기도미술관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으로 매회 1시간 30분씩 참여할 수 있다. 잔여석이 있을 때에는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예약자분들은 신청자들만 출입 가능한 프라이빗한 미술관 야외 데크에 설치된 휴식용 선베드를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도미술관 카페테리아 ‘빈스빈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1천 원 음료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참가비는 선베드 1석당 5천 원이며 사전 예약 후 예약일에 경기도미술관으로 방문하여 뮤지엄숍에서 결재하면 된다. 야외 데크에서 운영되는 프로그램인 만큼 안전상 8세 이상 참여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미술관 누리집 행사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그램 운영 기간 중 진행되는 모든 전시 관람은 무료이다. 경기도미술관 황록주 기획운영팀장은 “돛단배를 상징하는 야외 데크에서 평안히 선베드에 누워 일렁이는 물결과 함께 김상균 작가의 작품 ‘성’을 바라보는 순간은 오직 경기도미술관만이 제공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경기도미술관 건축의 독특한 아름다움을 최대한으로 즐길 수 있는 ‘물멍, 바캉스’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과 함께하는 진정한 휴식을 체험하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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