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이 미얀마 총선에서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을 거둔 것과 관련, 서한과 성명을 통해 승리를 축하했다. 윤 시장은 아웅산 수치 여사에게 보낸 서한에서 “야당의 승리를 진심으로 축하하며 53년만의 정권 교체를 실현하게 된 미얀마 국민들에게 ‘용감한 시민들의 도시’ 광주가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날은 ‘저항의 역사’를 넘어 ‘참여의 역사’가 시작된 기쁜 날이다”라고 규정하고 “보라색 손가락과 함께 민주화의 꽃을 피운 미얀마 국민들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광주와 미얀마 민주화운동의 협력의 끈은 인권과 평화 등 세계를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광주와 미얀마가 깊은 애정을 갖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 민주화를 이루는 데 더욱 연대하고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또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고 “이번 총선은 미얀마의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일대 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광주의 명예시민이고 광주인권상 수상자인 수치 여사의 삶은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광주와 닮았다”라며 “앞으로 미얀마가 민주정부로 이양하는 과정을 애정과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며 민주주의와 인권신장, 경제발전의 과정에도 늘 함께 하겠다”고 응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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