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3.21 만세운동 기념행사가 21일 오전 9시 처인구 원삼면 좌전고개 윗길에 위치한 용인 3.1운동기념탑에서 열렸다. 용인 3.1만세운동은 1919년 3월 21일 원삼면 현 좌전고개에서 횃불이 타올랐고 4월까지 13회에 걸쳐 1만 3200여명이 참여해 당시 경기도내 두 번째 큰 규모의 만세운동으로 전개됐다. 이로 인해 사망자 35명, 실종 139명, 수형자 65명 등 모두 741명이 희생됐다. 광복회 용인시지회(회장 송기성)와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유성희)가 주최한 이날 행사는 용인의 만세운동을 되새기고 용인 지역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되살려 시민 자긍심으로 고취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기념행사는 지역 주요인사, 독립유공자 유족, 시민, 학생, 공무원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5사단 군악대와 용인문화원합창단의 식전공연, 기념식 등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기념식에 이어 공원 내에서 용인만세운동 재현 행사를 가졌다. 용인시는 3.21 만세운동의 역사와 용인 항일순국선열의 희생정신 계승 등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난 2011년 원삼면 좌항리 산21-1번지 일원에 기념탑 ‘숭고한 빛’과 광장, 주차장 등을 조성한 바 있다. 용인항일독립운동기념사업회(이사장 유성희)는 용인지역의 민족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기 위해 용인3.1운동기념탑 일원에 용인독립운동기념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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