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후반기 원구성' 비판 기자회견 열어

최원용 대변인, "관례와 상식, 시민의 선택도 외면한 촌극이 벌어졌다"

조현민 | 기사입력 2024/08/29 [21:11]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후반기 원구성' 비판 기자회견 열어

최원용 대변인, "관례와 상식, 시민의 선택도 외면한 촌극이 벌어졌다"
조현민 | 입력 : 2024/08/29 [21:11]

▲ 최원용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이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경인통신=조현민기자] 경기도 수원시의회 국민의힘은 29일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반기 수원시의회 원구성에 대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최원용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은 "조례를 위반한 일방적 원구성 그대로 회기가 시작됐고, 조례 위반에 동참할 수 없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현재 어떠한 상임위 활동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결국 시민들께 돌아갈 것이라 자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수원시의회 기본조례 41조에 따르면 '상임위원은 교섭단체 소속 의원수의 비율에 따라 본의회에서 의결로 선출한다'고 돼있다"며 "그러나 이재식 의장은 어떠한 협의 시도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원구성을 단행했다. 무소속 의장, 1석인 진보당 운영위원장, 민주당 7개 위원장이라는 관례와 상식, 시민의 선택도 외면한 촌극이 벌어졌다"고 비판했다.

 

▲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조현민기자)    

 

최 대변인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동수인 곳은 8곳이며, 이 중 상반기에 같은 당이었던 사람들이 의장과 부의장을 독식한 곳은 수원시의회 뿐"이라며 "이는 명백히 일반적이지 않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이익과 욕심이 아닌 양심과 역할에 따라 존경하는 시민들이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길을 선택해달라"며 "상식과 관례에 따라 앞으로도 공공의선이 달성될 때까지 시민연대운동, 천막농성, 행정소송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수원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장은 조례를 위반한 일방적 원구성에 대해 사과하라 △시민의 뜻과 조례에 따른 원구성을 실시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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