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무면허의료업자, 중증환자에 거액 뜯어내

침으로 하루 1000여회 찔러 대량출혈 등 부작용 유발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1/11 [21:48]

무면허의료업자, 중증환자에 거액 뜯어내

침으로 하루 1000여회 찔러 대량출혈 등 부작용 유발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1/1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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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환자를 하루
1000여회 침으로 찔러 대량출혈 등 부작용을 일으키고 거액의 치료비를 요구한 무면허의료업자가 붙잡혔다.
세종경찰서(경찰서장 이상수)11일 중증환자를 상대로 무면허의료행위를 하며 고액 치료비를 받은 무면허의료업자 김모씨(56)와 공범 안모씨(55)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혐의로 지난 4일 경기도 평택시 A카페에서 붙잡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침, 부항기 등 사혈치료를 위한 의료기기를 구입하고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지인의 소개를 받고 연락한 중증환자들만을 대상으로 중증질병을 모두 치료할 수 있다. 마비가 온 부위의 피를 모두 뽑으면 질병이 나을 것이라고 광고한 뒤 환자의 환부에 1일 약 600~1000회 가량 침을 찌르고 그 부위에 40~50개의 부항기를 흡착해 대량의 출혈을 일으킨 뒤 환부의 피가 태초의 피로 변화되면 2주만에 완치된다며 거액의 치료비를 요구한 혐의다.
김씨 등은 뇌병변장애로 우측편마비를 앓고 있던 환자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고가의 중국 골동품을 치료비 명목으로 받은 혐의도 받고 있으며 김씨에게 치료를 받은 중증환자는 출혈로 인해 빈혈수치가 건강한 사람의 1/5까지 떨어져 생명이 위독한 상태로 병원에 후송됐지만 긴급수혈을 받아 건강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범행수법과 범행도구를 공개하는 등 범죄피해 예방 홍보활동을 강화함으로써 공감 받는 민생치안 활동을 전개할 방침이며 검증되지 않는 민간요법은 생명을 위태롭게 할 수도 있으므로 무면허의료업자에게서 치료를 받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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