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설 차례상 준비 “역시 전통시장이여~!!”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만 8000원 저렴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1/25 [16:37]

설 차례상 준비 “역시 전통시장이여~!!”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5만 8000원 저렴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1/25 [16:37]
설 차례용품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1.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은 설 명절 3주전인 지난 18~19NF(Now & Future)를 통해 전통시장 36곳과 인근 대형마트 36곳을 대상으로 설 차례용품 27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올해 설 차례상을 차리는데 소요되는 비용(4인 가족 기준)은 전통시장이 평균 208755, 대형마트는 평균 266661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약 58000(21.7%)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품목 27개 중 2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에 비해 가격우위를 보였다.
채소류의 경우 전통시장 판매가격이 대형마트에 비해 절반 수준인 46.6%로 저렴했으며 그 다음으로 수산물(31.8%), 육류(22.0%), 과일류(11.9%) 등의 순으로 저렴하게 나타났다.
반면 대형마트는 밀가루(중력분, 12.8%), (8.2%), (청주, 4.7%), 단감(2.9%) 4개 품목에서 전통시장보다 저렴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0.1%(208943208755) 하락한 반면 대형마트는 1.3%(26315926666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과, , 대추 등 과일류는 가격이 하락한 반면 쇠고기(탕국용, 산적용), 돼지고기(수육용, 다짐육) 등 육류는 가격이 상승했다.
 
사과(상품, 5) : (2015년 설) 15770(2016년 설) 9335(-40.8%)
(상품, 5) : (2015년 설) 15144(2016년 설) 11300(-25.4%)
대추(상품, 400g) : (2015년 설) 6043(2016년 설) 4900(-18.9%)
쇠고기(탕국용) : (2015년 설) 19703(2016년 설) 24816(26.0%)
쇠고기(산적용) : (2015년 설) 29044(2016년 설) 38545(32.7%)
돼지고기(수육용) : (2015년 설) 17322(2016년 설) 18498(6.8%)
돼지고기(다짐육) : (2015년 설) 5714(2016년 설) 6082(6.4%)
 
올 설 차례상 비용은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육류 가격이 상승하고 과일 가격이 하락했다.
쇠고기는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공급량이 크게 줄어든 반면 설명절 수요가 늘어 가격이 상승했고 계란은 산란용 닭 마릿수의 증가로 생산량이 늘어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사과, , 대추 등은 지난해 기상호조로 작황이 양호한 가운데 소비침체가 겹치면서 도매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해 재고량이 증가하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소비침체가 장기화 조짐이 보임에 따라 전통시장도 범정부적 소비활성화 분위기 조성에 동참하기 위해 25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설맞이 코리아그랜드세일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특성화시장 등 300여개 전통시장이 참여해 특가판매, 경품, 이벤트 행사 등 전통시장만의 특색을 살려 진행될 예정이며 지난 18일부터 오는 25일까지 온누리상품권 할인을 5%에서 10%로 확대해 서민경제의 터전인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노화봉 조사연구소장은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육류는 가격이 상승한 반면 사과, 배 등의 과일류는 가격이 하락해 전반적으로 올 설 차례상 비용은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저렴한 가격과 넉넉한 인심, 향상된 고객서비스로 준비된 전통시장에서 설 차례상을 준비한다면 가계 부담을 크게 덜고 지역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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