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충남, 한파로 2명 사망 ‘한랭질환’ 주의

24일 공주·아산에서 잇따라 발생…“한파 땐 외출 자제를”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01/25 [23:28]

충남, 한파로 2명 사망 ‘한랭질환’ 주의

24일 공주·아산에서 잇따라 발생…“한파 땐 외출 자제를”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01/25 [23:28]
최강의 한파로 충남도내에서 한랭질환 사망자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도가 다시 한 번 주의를 당부했다.
25일 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623분경 아산에 거주하는 A(41)가 철로 옆에 쓰러진 채 발견돼 아산 충무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병원 측은 A씨가 응급실에 도착할 당시 체온이 33였던 점 등으로 미뤄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같은 날 오전 1029분경에는 공주에 거주하는 B(74)가 주거지 주변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공주의료원은 B씨가 의료원에 도착했을 때 체온이 1였고 몸 곳곳에서 동상이 발견됐다며 한랭질환에 따른 사망으로 보고 있다.
A씨와 B씨가 숨진 원인인 한랭질환은 한파에 오랫동안 노출되면서 저체온증이나 동상, 동창(추위로 손·, 얼굴 등 몸의 일부가 얼어 헐은 현상) 등의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말한다.
지난 2개월간 전국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303명이며 그 중 사망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의 질환은 저체온증 16, 동상 2명이고 성별로는 남성이 15명으로 여성보다 훨씬 많았고 연령은 60세 이상이 8명으로 47%를 차지했다.
도내에서는 17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응급실을 찾았으며 이 중 3명이 사망했다.
지난겨울(20141220152)에는 도내 32, 전국적으로 434명의 한랭질환자가 발생해 12(충남 1)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이처럼 겨울철마다 한랭질환자가 끊이지 않음에 따라 지난달부터 모니터링과 감시체계를 가동, 신속 대응 태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앞으로 기온 변동 폭이 커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면서 한랭질환 감시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한랭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외출 시 장갑과 목도리를 착용하는 등 한파 대비 건강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한파특보 등 기상예보에 평소보다 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한랭질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의료급여자와 노숙인, 만성질환자, 노인 등 취약계층으로 나타나 이들에 대한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한랭질환이 의심되면 즉시 119로 연락해 응급처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파는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현상을 말하며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이상 내려가고, 영상 3에 평년 기온보다 3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되며 한파경보는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광범위한 지역에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되거나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5이상 내려가고, 영상 3에 평년 기온보다 3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 도배방지 이미지

지역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