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기고)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국립이천호국원 현충과 선양팀장 권욱선

경인통신 편집부 | 기사입력 2016/07/25 [14:12]

(기고) ‘유엔군 참전의 날’을 맞아

국립이천호국원 현충과 선양팀장 권욱선
경인통신 편집부 | 입력 : 2016/07/2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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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군 참전의 날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영토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한 국군과 UN참전용사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는 대한민국의 국가기념일이다.
매년 7월 27일, 국군과 UN참전용사의 희생에 감사하고 공헌을 기리는 정부차원의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유엔군 참전의 날을 기념일로 지정한 배경은 한국전쟁 정전협정일인 7월 27일을 ‘유엔군 참전의 날’로 지정하는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설립에 관한 법률’이 2013년 7월 26일 공포되면서 국가기념일로 지정됐고,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매년 정부기념행사를 거행한다.
기념일 제정의 취지는 대한민국이 오늘날의 기적적인 경제발전과 성숙한 민주화를 이룰 수 있도록 토대를 마련해준 UN참전용사와 UN참전국의 희생과 공헌에 감사하고, 동맹국과의 우호협력을 강화하며 전후세대에게 동맹국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함에 있다고 할 것이다.
유엔군 참전의 의의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평화의 파괴자’에 맞서 국제기구의 집단적 행동으로 평화를 회복하는 노력이었고 유엔군은 한반도가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참전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한국을 돕고, 나아가 공산침략을 격퇴하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했으며 유엔의 결의에 따라 많은 국가들이 유엔의 깃발 아래 결속해 그 후 전 세계 자유민들이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인식을 재정립하는 데 좋은 교육이 됐다.
또 한국은 전쟁으로 국민들의 생활터전과 사회경제체제의 기반이 황폐해졌으나 유엔의 지원으로 생활안정과 경제발전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
전투부대를 파견한 16개국과 의료지원부대를 파견한 5개국의 군대로 구성된 유엔군을 하나의 효과적인 전투력으로 결합시켜 연합작전을 수행하게 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평지와 더운 지방에서 온 유엔 회원국 장병들은 기후와 산악지형에 익숙해지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들은 유엔군의 일원으로 한국 땅에서 피를 흘리면서 자유를 수호했다.
각국 전몰 장병의 희생, 그리고 이들이 남긴 수많은 전공과 그 속에 숨은 교육은 우리 역사 속에 길이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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