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특집) 박근혜 대통령, “행복과 활력 넘치는 국민화합의 축제”

이영애기자 | 기사입력 2016/10/08 [22:27]

(특집) 박근혜 대통령, “행복과 활력 넘치는 국민화합의 축제”

이영애기자 | 입력 : 2016/10/08 [22:27]
22 대통령.jpg▲ 비속의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은 7일 오후 5시 30분 97회 전국체전 개회식이 열리는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 참석해 기념사를 발표했다. 화려함을 마다하고 1회용 우비 차림으로 등장하는 박 대통령의 모습에 기념식장은 감동의 물결로 출렁였다. (사진 조홍래 기자)

“97회 전국체육대회 성공적 개최를 기
원하고 행복과 활력이 넘치는 국민화합의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한마음으로 노력해 주길 바랍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소박한 모습이 국민을 감동시켰다.
7일 오후 5시 30분 전국체전 개회식이 열리는 충남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 모습을 보인 박근혜 대통령은 1회용 우비 차림이었다.
 
1회용 우비 차림으로 계단을 내려오는 대통령의 모습에 경기장이 술렁였다.
모든 사람들이 깜짝 놀라 일어나며 박수를 보냈다.
화려함을 마다하고 대중들의 소박함에 눈높이를 맞춘 대통령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박근혜…대통령’을 외치며 눈물을 훔치는 모습도 이곳저곳에서 목격됐다.
소박함 속에서도 빛나는 단아함과 강인함, 쏟아지는 빗줄기도 대통령을 막지 못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올해 97회를 맞는 전국체육대회는 우리 스포츠의 오늘을 만들어 온 소중한 토대다.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한민국을 빛낼 스포츠 영웅이 많이 탄생하고 충남의 문화 체육에도 새로운 발전의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며 “올해 전국체전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통합 이후 첫 대회로 더욱 큰 의미가 있다. 우리 체육계의 역량이 한 곳으로 모아짐으로써 체육행정 선진화와 공정한 경기운영, 투명한 체육 인재 선발 등 스포츠의 공정성과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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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은 또 “국민들이 보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누구나 쉽고 가깝게 체육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생활화의 환경을 구축해 나갈 것이다. 대한민국이 진정한 스포츠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 스포츠 역사에 또 하나의 도약대가 될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490일 남았다. 2018년 평창은 창조와 문화의 대한민국을 보여줄 수 있는 대회인 만큼 찬란한 문화유산과 첨단 ICT 기술이 어우러져 세계를 매료시키는 매력적인 대한민국으로 우리의 위상을 한 단계 더 도약시켜 나가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대한민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97회 전국체육대회가 화려한 막을 올리며 7일 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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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15개 시·도와 해외 동포 선수단과 임원 등 2만 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전국체전 개회식은 국민이 하나 돼 다시 일어나 뛸 수 있는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고 함께 즐기고 나누는 희망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는 의미에서 △뛰어라 대한민국을 대주제로 설정하고 △사전행사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개회식 공식행사는 개식 통고에 이어 선수단 입장으로 서막을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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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례와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개회선언, 안희정 지사 환영사, 대회기 게양,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개회사, 선수·심판 선서 등이 이어졌다.
안 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스포츠는 늘 우리 국민에게 힘과 용기를 줘 왔으며 특히 전국체전은 식민지와 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시기 마을과 지역사회를 단결시켰고 국가를 하나로 만들었다”며 “한계를 뛰어넘고 공정한 승부를 펼치며 결과에 승복하는 선수들의 아름다운 모습만으로도 국민들은 위로를 받고 힘을 얻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충남도는 이번 체전 주제를 ‘품어라 충청남도, 뛰어라 대한민국’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안 지사는 이와 함께 “전국체전 주인은 선수단과 관람객, 자원봉사자 여러분들로, 충남도는 선수단에게 자부심을, 관람객들에게는 흥과 재미를, 자원봉사자에게는 참여의 기쁨을 드리기 위해 정성과 힘을 모았다”며 아름답고 풍요로운 충남의 멋과 맛, 즐길 것을 당부하고 “이번 전국체전이 대한민국에 힘을 불어넣고 단결된 힘으로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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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성화맞이 행사는 관람객과 국민, 출연진 모두가 참여하는 ‘대한민국 운동회’로 연출했다.
이 행사에서는 국민체조에 이어 청군·백군으로 나눠 계주와 달리기, 기마전 등을 표현한 마임, 현대적으로 재현한 박 터트리기 등이 펼쳐졌다.
 
또 충남 출신의 세계적인 마라토너 이봉주와 충남 스포츠 꿈나무인 리듬체조의 김지호가 등장, 1936년 손기정 선수의 베를린 올림픽 금메달과 2002년 월드컵 축구 4강 진출 등의 영상을 통해 국민에게 감동과 힘을 줘 온 한국 스포츠를 이야기 했다.
이어 작곡가 김형석씨의 피아노 연주와 무용단의 안무, 합창단의 대합창이 경기장에 울려 퍼지며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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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회식의 정점인 성화는 IMF의 실의에 빠진 대한민국 국민에게 희망을 준 박세리 감독이 마지막 주자로 등장해 점화했다.
성화 점화는 온천의 도시 아산의 물과 환황해권의 바닷물이 발전하는 미래의 충남, 첨단 산업의 불과 연결되는데 상극의 조화, 화합 등을 상징한다.
 
공식행사에 앞선 사전행사는 아산지역 고등학교 동아리팀들이 공연을 펼쳤으며 식전행사는 충남의 찬란했던 문화와 기술, 자동차와 디지털 등 충남의 대표 산업 등을 형상화한 화려한 퍼포먼스가 진행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식후행사는 인기 아이돌 그룹 △틴탑과 △여자친구 △블락비 △리온파이브 등이 출연, 15년 만에 충남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을 축하했다.
오는 13일까지 도내 일원에서 분산 개최되는 전국체전은 47개 종목에 3만 20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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