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광안대교 선박추돌 사고 선장, 혈중 알콜농도 0.086%

폭 3m 파손·2차사고 예방위해 교통통제, 강재균열 진행성 방지 긴급보수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3/02 [00:01]

광안대교 선박추돌 사고 선장, 혈중 알콜농도 0.086%

폭 3m 파손·2차사고 예방위해 교통통제, 강재균열 진행성 방지 긴급보수
이영애 | 입력 : 2019/03/0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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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대교 파손 모습 (사진제공 : 부산광역시청)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지난달 28일 광안대교를 추돌하고 달아나던 러시아 화물선 5998톤급 시그랜드호 선장은 사고당시 만취 상태에서 운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고로 인해 부산시 남구 용호동 방면의 49호광장 진입램프구간 하층 강박스거더(Steel Box Girder)가 파손됐다.

 

부산시설공단에서는 긴급점검을 시행해 주요 구조물인 강박스거더에 폭 3m의 파손을 확인했으며 추가 시설물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사고수습 대책본부는 광안대교의 주요 구조물 파손이 확인됨에 따라 2차사고 예방을 위해 49호광장 진입램프(2차로)를 전면차단하고, 파손된 시설물의 안전점검과 구조검토를 실시한 후 부분개통(1개차로) 여부를 오는 3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파손 구간의 강재균열 진행성 방지를 위해 1Stop Hole(균열 진행성 방지 천공)를 긴급 설치했으며 2일 대한토목학회와 부산시설공단 합동으로 교량 내부 용접부, 볼트부 등 2차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한 후 오는 4일부터 대한토목학회, 한국시설안전공단, 부산시설공단 합동으로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발생구간 외 용당램프 구간과 광안대교 본선 등은 안전한 상태로 이용이 가능하며 남부면허시험장교차로와 부경대 후문을 거쳐 교통방송 앞으로 진행해 광안대교 용당램프로 진입이 가능하고 광안리 해변도로를 통해 해운대 방향으로 우회도 할 수 있다.

 

부산해경은 광안대교를 추돌하고 도주하던 선박을 강제입항 시켰으며 사고당시 혈중 알콜농도 0.086%(선박 음주운항 단속 기준 : 혈중 알콜농도 0.03% 이상)인 선장을 체포해 사고 전반에 대해 조사중에 있다조사결과에 따라 복구비용 등 법적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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