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태풍 ‘링링’ 피해복구 박차…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 화성시 과수농가 방문

김희겸 부지사 “선제적 대응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 했지만, 수확을 앞둔 벼‧과수 등 농작물의 신속한 피해조사와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 다해 달라”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9/08 [21:14]

경기도, 태풍 ‘링링’ 피해복구 박차…김희겸 도 행정1부지사 화성시 과수농가 방문

김희겸 부지사 “선제적 대응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 했지만, 수확을 앞둔 벼‧과수 등 농작물의 신속한 피해조사와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 다해 달라”
이영애 | 입력 : 2019/09/0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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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 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해 수확을 앞둔 벼과수 등 농작물과 공공시설물 등의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기도가 신속한 응급복구와 함께 피해상황 조사, 지원대책 마련 등 복구대책 추진에 나섰다.

 

8일 도에 따르면 8일 현재 경기도 내에는 인명피해 2(사망 1, 부상 1)과 공공시설 340, 사유시설 845건 등의 피해가 났다고 잠정 집계됐다.

 

특히 이번 태풍은 강력한 바람을 동반해 수확을 앞둔 벼 쓰러짐(도복 1344ha)와 과수 떨어짐(낙과 781ha) 피해가 심했다. 도가 8일 오후 4시 기준으로 잠정 파악한 농어업분야 피해면적은 2176ha에 달한다.

 

그동안 태풍 피해가 많았던 비닐하우스는 농식품부 내구성 규격을 지켜 설치하는 곳이 많아지면서 상대적으로 피해가 감소했으며, 내수면 어선 1척이 침몰됐으며, 김양식장 4개소가 파손됐다.

 

이에 경기도는 곧 추석명절이 다가옴에 따라 시군별 피해상황을 신속히 파악해 응급복구 및 재난지원금 지급 등 신속히 조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도는 공공시설 피해접수는 24, 사유시설 피해는 27일 까지 진행하고, 107일까지 피해조사를 확정해 복구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도는 보험가입 농가의 경우 오는 10일까지 서둘러 피해 신고를 하면, 추석 전까지 조사를 마무리해 신속하게 보상금 50%를 선 지급하고, 쓰러진 벼를 세우기 위해 지역 군부대와 협의해 군 인력을 지원키로 했다.

 

8일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화성시 과수농가를 방문해 피해상황을 확인하고, 농가를 격려하고, 피해지역 농업인과 시군이 힘을 합쳐 조속히 피해 복구를 완료해 줄 것을 당부한 뒤 태풍 피해상황 조사결과에 따라 신속히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김 부지사는 이어 육지로 인양 조치된 어선의 하역작업을 지켜보고, 태풍으로 인해 발생한 해안가 쓰레기를 청소하는 어업인들을 격려한 뒤, 긴급 시군부단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해 시군의 피해상황을 보고받고 향후 복구대책과 지원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지사는 도와 시군의 선제적 대응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 했지만, 수확을 앞둔 벼과수 등 농작물 피해가 많아 걱정이라며 비가 또 온다고 하니 신속한 복구와 피해조사 등 지원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앞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시군과 함께 태풍 대비에 만반의 준비에 나서달라는 이재명 지사의 지시에 따라 지난 4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가동과 비상근무체계 운영, 행정1부지사 주재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 시군 현장상황지원관 파견, 농수산시설대형 공사장 등 안전취약지역 사전 점검과 안전조치 강화 등 선제적 비상대비 태세에 들어가 피해 최소화에 집중했다.

 

이날 오후 4시 현재 경기도내 농업분야 피해내역 잠정통계는 24개 시2176.4ha, 2176농가에서 피해가 접수됐다. 농작물은 피해특성상 피해조사가 장기간 소요돼 향후 최종집계는 변경될 수 있다.

 

품목별 피해상황은 1344.1ha(937농가) 과수: 762.9ha(998농가)/ 사과 15.7ha(29농가)/ 복숭아 1.9ha(7농가) 채소 : 배추 2ha(1농가)/ 부추 0.2ha(2농가) / 오이 0.1ha(1농가) 전작 : 옥수수 0.1ha(1농가) 농업시설물 : 비닐하우스 48.9ha(198농가)/ 인삼재배시설 0.2ha(1농가)/ 방조망 0.3ha(1농가) 등이다.

 

다행이 해양수산분야 해수면 어항시설과 어선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며, 오후 330분경 김포시 전류리포구에서 낭장망어업 태창호 2.21톤 어선 1척이 침몰됐으나 2시간 30분만인 6시경 인양이 완료됐다.

 

김 양식장에서도 피해가 발생했다.

안산의 3(3980만원)과 화성의 1(44600만원) 4개소에서 7558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 곤파스 때는 18억 원/ 항포구4개소, 양식장(4개소), 어선 7척이 피해를 입었으며, 2년 후인 2012년 볼라벤 당시 9억 원/ 어항4개소, 양식장(가두리양식장 2개소), 어선 15척의 피해를 냈던 과거 태풍피해에 비해 피해금액은 57%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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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경기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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