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이재명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평화의 길, 경기도가 먼저 걸어갈 것”

19일 DMZ포럼 개막식에서 ‘평화가 답이다. 평화가 길이다’ 기조연설

이영애 | 기사입력 2019/09/19 [22:21]

이재명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평화의 길, 경기도가 먼저 걸어갈 것”

19일 DMZ포럼 개막식에서 ‘평화가 답이다. 평화가 길이다’ 기조연설
이영애 | 입력 : 2019/09/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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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경기도청)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평화의 길을 먼저 걸어가는 것이야말로 경기도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19일 킨텍스에서 열린 ‘DMZ 포럼 2019’ 개막식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평화가 답이다. 평화가 길이다는 제목의 기조연설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길을 향해 함께 걸어 나가자고 촉구한 뒤 남북, 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2년간의 남북평화정착을 위한 움직임을 남북이 함께 가야할 방향과 이정표를 정한 의미 있는 성과라고 평가하며 국민, 중앙정부, 국제사회 등과 함께 추진해 나갈 경기도형 남북교류 3대 추진방향도 제시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분단과 대결의 역사를 끝내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나라를 다음세대에 물려주기 위한 길을 나섰다. 그 길은 멀지만 반드시 가야할 길이기 때문이라며 남북분단으로 인해 우리가 겪고 있는 가슴 아픈 현실에 대해 조목조목 설명했다.

 

이 지사는 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에서 우리는 무수한 학살과 강제동원, 전쟁범죄와 같은 인간성 상실을 확인했다전쟁과 분단의 상흔을 안은 우리에게 아픔은 현재진행형이며, ‘반쪽짜리 반도국가 섬나라를 다음 세대에 물려줘야하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최근의 남북관계 경색 국면을 잠시 쉬어가는 여정이라고 표현하며,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등 최근 2년간의 변화를 나아가야 할 이정표와 방향을 정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했다.

 

이 지사는 또 중앙정부와 상생하는 남북교류시대방향에는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서해경제공동특구건설’, ‘경기북부의 남북평화경제교류 중심 조성’, ‘DMZ평화 지대화등을 통해 경기도를 한반도의 중심지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이 지사는 광명의 소하리 공장에서 생산된 승합차를 타고 중국을 넘어 중앙아시아와 유럽대륙으로 여행을 떠나는 일 등과 같이 남북평화가 가져다 줄 청사진에 대해 언급한 뒤 더 나은 한반도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지사는 길은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앞선 이의 발걸음을 따라 더 많은 이들이 함께 갈 때 길은 뚜렷해지고 넓어지고 탄탄해진다굴하지 않고 꿋꿋하게 가는 것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며, 주저하거나 마다하지 않고 그 길을 가는 것이 경기도의 역할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마음 없는 새들이 유유히 넘어가고, 이념없는 꽃들이 씨를 날려 보내는데, 살아서는 못가는 고향이 있다DMZ에 관한 시 구절을 인용한 뒤 이제는 벽을 허물고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로 가는 길을 내딛어야 할 때다. 오늘보다 나은 한반도, 함께 해주신다면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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