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물티슈는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입니다”

경기도, 물티슈 사용관리 개선 방안 마련. 도민 인식개선과 홍보캠페인 추진

이영애 | 기사입력 2020/12/04 [00:20]

“물티슈는 종이가 아니라 플라스틱입니다”

경기도, 물티슈 사용관리 개선 방안 마련. 도민 인식개선과 홍보캠페인 추진
이영애 | 입력 : 2020/12/04 [00:20]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가 환경에 유해한데도 별다른 규제 없이 사용 중인 물티슈 줄이기에 나섰다.

 

도는 기념품으로 물티슈를 제공하는 행위를 자제하도록 공공기관에 권고하는 한편, 1회용 컵이나 용기 같은 사용제한 1회 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하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최근 이런 내용을 담은 물티슈 사용관리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제도개선과 함께 도민 인식 개선 캠페인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부 녹는 물티슈가 있지만 대다수의 일반 물티슈 원단은 플라스틱계열인 폴리에스테르를 사용해 만들어지고, 한번 사용 후 버려지는 제품특성 때문에 플라스틱 폐기물을 양산하는 원인이 되며, 우리나라에서는 물티슈가 화장품 등으로 분류돼 있어 친환경 제품으로 홍보를 하는 경우도 있어 과도한 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는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물티슈 사용 줄이기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환경부에 폐기물부담금 부과대상 등 1회 용품 목록에 물티슈를 추가로 지정하는 내용의 제도 개선안을 지난 1023일 환경부에 제출했다.

 

이밖에도 도는 이번 달부터 시범사업에 돌입한 경기도 공공배달앱과 협의해 음식 배달 시 일회용 수저, 포크와 물티슈 제공 여부를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도는 이달부터 시작해 내년 초까지 도민 대상 물티슈 사용실태와 문제인식을 위한 설문조사 도민 대상 물티슈 사용저감 교육 가정에서 직접 행주 제작·사용, 물티슈 5일간 쓰지 않기 릴레이 챌린지 등 현장 실천과제 추진 공중화장실 등에 물티슈 사용 금지 홍보 등 인식개선 작업과 홍보 캠페인을 통해 도민이 함께하는 물티슈 사용 줄이기 운동을 추진할 방침이다.

 

엄진섭 경기도 환경국장은 공공기관이 먼저 솔선수범함으로써 1회용 물티슈 사용을 줄이는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시·군과 산하기관 등에 협조를 당부했다도민 대상으로는 환경을 고려해 행주, 걸레와 같은 대체용 품을 사용하는 등 물티슈를 과용하지 않도록 자발적인 사용 저감 실천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