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이재명 “코로나19 3차 대유행 본격화.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 조기 시행해야”

“민간병실 몇 개 확보해서는 지금의 상황 해결할 수 없어. 병상확보 위해 도 차원의 긴급동원명령 시행 방안도 검토”

이영애 | 기사입력 2020/12/12 [22:52]

이재명 “코로나19 3차 대유행 본격화. 사회적거리두기 3단계 격상 조기 시행해야”

“민간병실 몇 개 확보해서는 지금의 상황 해결할 수 없어. 병상확보 위해 도 차원의 긴급동원명령 시행 방안도 검토”
이영애 | 입력 : 2020/12/12 [22:52]

 

자료사진+-+코로나19회의+참석한+이재명지사+1.jpg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우려했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며 광범위한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 지사는 또 부족한 치료 병상과 격리시설 확보를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병상과 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명령을 준비 중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오후 2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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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세를 감안할 때, 보다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이 불가피하다3단계 격상의 조기 시행을 건의했다.

 

이 지사는 이어 예식, 장례식 같은 필수적인 상황을 제외하고 현재 옥외 집회보다 실내모임이 더 문제가 되고 있다. 이 부분은 3단계보다 더 강화한 10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를 5인 이상 모임 금지로 강화해야 한다식당 등에서는 2시간 이상 머물 수 없게 하고 편의점의 경우 면적에 상관없이 업장 내 취식을 금지 하는 등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을 적극 검토해 줬으면 한다. 안되면 경기도만의 선제시행을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병상 확보 등을 위한 행정명령 시행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지사는 확진자 폭증에 따라 치료병상과 생활치료센터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무리가 있다. 민간병원 여기 몇 개 저기 몇 개 확보해서는 지금의 상황을 해결할 수 없다도 차원의 긴급동원명령을 통해서라도 병상 등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어 ·폐원 또는 개원예정 병원에 인력과 시설, 장비 등을 지원하거나 국공립병원과 민간상급병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지원 등 보상 문제 해결도 필요하다정부에서도 일정 규모 지방정부에 일정 규모 이상의 병상을 확보하는 내용의 기준이나 방침을 마련해 달라고 정부의 적극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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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시 기준 경기도가 확보한 병상은 712개로 이 가운데 643개 병상이 사용 중으로 가용병상은 69개 병상에 불과하다.

 

경기도는 국공립 병원 병상을 우선 동원하는 한편 민간병원에 대해서도 협의를 추진하고 코로나19 확산 등 상황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감염병관리법’ 37, 49조와 60조의3 규정에 따라 병상 긴급동원명령을 발동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에 들어갔다.

 

생활치료센터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시설 외에도 시군 자체적으로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시설 물색 시 모텔, 리조트, 폐업 요양병원, 미 개원 의료기관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이재명 지사는 이날 지난 9일에 이어 코로나19 사전 검사를 광범위하게 확대해야 한다는 건의도 다시 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는 인구대비 공공병원이나 민간병원 인프라가 약하고 요양병원 등 고위험 시설이 많은 대신 생활치료센터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가 많다서울은 대신 병원이 많고 생활치료센터 인프라가 적은 만큼 수도권공동대응차원에 더욱 힘써줬으면 한다고 공동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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