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내 30여 개 단체의 연합인 경기사랑나눔회는 지난 24일 사랑나눔콘서트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 공연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경기도 내 시설관계자와 문화취약계층 등 이웃을 위해 마련된 이번 콘서트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사전 녹화를 진행한 뒤, 도내 어르신들과 많은 이웃에게 온라인 링크를 전달해 이날 많은 사름들이 온라인 줌(ZOOM)에서 만날 수 있었다.

이날 온라인으로 접속한 1000명의 관객들은 각 가정에서 노래와 댄스, 인터뷰, 단막극, 합창을 즐기며 함께했다.

오후 7시부터 시작된 콘서트는 1·2부로 나눠 2시간 30분 동안 펼쳐졌으며, 어린이댄스팀인 △해피메이커의 ‘캐롤메들리송’, ‘꼬마산타 댄스’ 등은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물씬 풍기게 했다.

또 경기남부 실버대학연합인 △온라인 행복한실버대학이 준비한 댄스 ‘찐이야’는 수많은 어르신의 영상을 촬영해 편집한 것으로 참석자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어 △경기사랑나눔회 중·고생들의 ‘부모님의 선물’은 부모님에게 감사의 표현이 서툰 청소년들이 인터뷰형식으로 전해져 보는 이들도 가슴이 뭉클하게 했다.

2부에서는 올해 경기사랑나눔회 소속 단체들의 활동들을 ‘별별 영상’에 담아 전했고, 10대뉴스를 선정해 1년간의 활동들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순서로 4회 그라시아스 합창경연대회 대상수상팀인 △새노래합창단의 ‘실버벨’, ‘징글벨’ 공연에 이어 자식들을 향한 깊은 사랑으로 어려운 시절을 이겨낸 아버지 마음을 표현한 감동드라마 ‘아버지의 사랑’을 통해 관객들은 부모님의 사랑을 느끼는 시간이 됐다.

용인시에 사는 김성겸씨는 “처음으로 연로하신 어머님과 함께 공연을 관람했다. 특별한 시간이 된 거 같다”며 “특히 감동드라마를 보신 어머니께서 ‘그 아버지 참 대단하셔라 자식을 끔찍이 사랑하셨구먼’ 하시면서 감동을 받으셨다. 온라인이어서 이런 혜택을 받은 거 같다”고 말했다.

이천에 사는 전미숙씨도 “코로나19로 올해는 외롭고 썰렁한 크리스마스가 될 줄 알았는데 줌으로 참여한 사랑나눔 콘서트가 우리 가족 모두에게 너무나 따뜻하고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김승원 국회의원은 축전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 더 연대하며 위기를 극복해온 국민께 감사를 드리며 이웃의 따뜻한 온기와 정이 오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 장현국 경기도의장과 성남시의회 윤창근 의장은 영상으로 “아기 예수의 탄생을 축하하며, 모두가 힘들어하는 시기에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사랑나눔콘서트’로 따뜻한 성탄절 보내시길 바란다”며 축하 인사를 대신했다.

박영주 목사(기쁜소식분당교회)는 “성경에서 보면 예수님이 탄생하기 전과 후는 매우 많은 것이 변했다”며 “2000년 전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나셨고, 이제 우리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어옴으로 예수님이 탄생하신다면 2021년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할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성탄 메시지를 전했다.

경기도 내 30여 개 단체의 연합인 경기사랑나눔회 변현태 회장은 “지난해 행사 때는 800여 명 참석자들께 식사를 대접했는데 올해는 몇몇 어르신들께 작은 성탄 선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대신해 송구한 마음”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가며 육아, 어린이인성교육, 실버대학, 인성마인드교육, 문화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기도민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