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장애인체육회는 4일 기관 창립 이래 최초로 ‘2021년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단체협약’ 합의서 조인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은 경기도체육회관 2층 회의실에서 오완석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과 박광민 노동조합 분회장 등 노사 교섭위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해 2월 노사 상견례 이후 약 1년 만에 합의에 도달했다.

경장체와 노동조합는 지난해 2월 요구안이 접수된 이후 예비교섭을 통해 교섭의 운영방법에 합의한 후, 상견례 등 14차례의 본교섭과 실무교섭을 거쳐 전문 1개항, 본문 88개항, 부칙 6개항 등 95개 안건에 합의했다.

특히 노사 양측 간 인식 차이가 있었음에도, 14차례의 본교섭회의와 실무교섭위원회에서 대화와 소통, 설득과 이해를 통해 △노동조합활동의 보장 △노조원의 휴가, 휴게공간 확보 등 복리후생 확대 △인사의 공정성과 객관성 강화 △남녀평등과 노동인권 보호 등 95개 항목의 조문을 합의하기에 이르렀다.

오완석 체육회 사무처장은 “코로나19 상황임에 불구하고 인내심을 갖고 협상과정에 참여해 감사하고 이번 협약 외에도 노사 간 격의 없는 대화와 소통을 통해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공감대를 형성해 상생과 협력적 노사관계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노조 위원장도 “이번 교섭에서 일부 양보를 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기관 최초로 노사 단체협약을 체결했다는 것에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노사협의회 등 다양한 방식으로 노동자들의 권익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단체협약을 바탕으로 양측은 사회·경제적 지위의 향상과 장애인체육 현장이 더욱 민주적으로 소통하고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 간 이행에 힘쓰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