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집콕족 노리는 ‘몸캠피싱주의보!’ 발령

경기도남부경찰청, 국내에서 활동하는 5개 피싱조직 총책 등 45명 붙잡아 21명 구속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2/18 [12:38]

집콕족 노리는 ‘몸캠피싱주의보!’ 발령

경기도남부경찰청, 국내에서 활동하는 5개 피싱조직 총책 등 45명 붙잡아 21명 구속
이영애 | 입력 : 2021/02/18 [12:38]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국내에서 활동하는 5개 피싱조직 총책 등 45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몸캠피싱, 조건만남 사기, 물품사기 등을 통해 피해자 511명으로부터 약22억 원을 가로챈 5개 피싱조직 45명을 붙잡아 그중 21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카카오톡 등 SNS를 통해 화상채팅을 시도하고 신체노출 등을 유도한 뒤 이를 녹화하면서 해상도 등을 문제로 앱 설치 등을 권유해 스마트폰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게 함으로써 저장된 주소록 등 개인정보를 탈취한 후 가족·지인들에게 녹화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은 우선 국내에 체류하는 총책 등을 붙잡았으며, 중국에서 범행 전반을 기획하며 총괄·관리하는 총책 5명에 대해서는 인적사항을 특정한 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 적색수배 조치했다

 

경기도남부경찰청은 몸캠피싱 범죄는 지난해 경기남부지역에서 616건이 발생해 전년(540)대비 14% 증가했다며, 최근 코로나19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일상화되면서 생활의 대부분을 집에서 보내는 집콕족들을 노리는 몸캠피싱 범죄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몸캠피싱은 영상채팅 과정에서 피해자의 알몸이나 신체 일부가 드러난 영상을 확보한 뒤 이를 퍼트리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로, 보통 협박범들은 영상채팅과정에서 해킹파일을 보내 피해자가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이를 통해 피해자의 지인 연락처를 확보해 녹화된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곤 한다.

 

경찰은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신체 노출 채팅에 참여하지 말고, 신체 노출 채팅 유도 과정에서 상대방이 파일을 보내주는 경우 절대 열어보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 이유는 몸캠피싱 협박범들이 보내주는 파일은 악성코드가 담겨있어 열어볼 경우 휴대폰이 해킹돼 연락처가 협박범들에게 탈취되는 피해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또 휴대폰 보안 백신을 최신으로 업데이트 해 악성코드가 설치되는 것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만일 피해가 발생했을 경우 절대 협박범에게 돈을 보내주지 말고 가까운 경찰서에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일단 돈을 보내주면 계속해 더 많은 돈을 요구하며 협박받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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