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고양이입양센터’, 화성 에코팜랜드서 첫 삽

9일, 마도면 일원에서 기공식...부지 4만7419㎡, 건축연면적 892㎡, 보호시설, 동물병원 등 150마리 수용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3/10 [00:20]

‘경기도 고양이입양센터’, 화성 에코팜랜드서 첫 삽

9일, 마도면 일원에서 기공식...부지 4만7419㎡, 건축연면적 892㎡, 보호시설, 동물병원 등 150마리 수용
이영애 | 입력 : 2021/03/10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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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고양이 입양센터 공사현장에서 진행된 고양이 보호 정책 토크쇼에서 정책 토크가 진행되고있다.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 마도면 화옹 간척지 4공구 에코팜랜드 부지에서 유기묘 전용 보호입양시설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가 첫 삽을 떴다.

 

9일 오후 진행된 기공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서철모 화성시장, 김인영·이은주·박윤영·오진택·김인순 경기도의원, 고양이 전문 수의사, 동물보호 활동가, 공사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센터 기공을 축하하고 고양이 보호 정책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사진4-2. 고양이 입양센터 기공식.JPG

 

고양이 입양센터는 최근 반려묘 가구가 늘어나고 유기 고양이 보호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기묘에 대한 체계적이고 위생적인 보호와 입양을 담당하는 전문시설을 마련하고자 건립된다.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89억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경기도 고양이입양센터는 부지면적 47419에 지상 1층 연면적 1406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고양이 입양센터는 도민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한 고양이 형상의 건물로 외관을 특화해 표현했으며, 내부시설로는 고양이 보호시설과 동물병원, 입양상담실, 격리실 등을 갖추게 되며, 무엇보다 강아지와 달리 개별 영역을 중시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고양이의 생태적 특성을 반영해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사진4-1. 고양이 입양센터 기공식.JPG
서철모 화성시장이 '경기도 고양이 입양센터 기공식'을 축하하고 있다.

 

이곳은 도내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안락사 대상이 된 2개월 이상 유기고양이를 선발해 건강검진, 예방접종, 중성화수술, 사회화를 거친 후 무료로 입양하는 역할괴 함께 입양가족에 대한 사양관리와 소양교육, 6개월간의 사후관리(행동, 질병상담 등)를 통해 성공적인 입양을 도울 계획이다.

 

또 현재 유기견만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임시보호제를 유기묘 까지 확대 도입해 고양이 입양 활성화도 도모할 방침이며, 입양은 입소 후 최소 2주 이상 된 고양이를 대상으로, 입양자는 소양교육을 수료 후 2주 동안 임시보호 기간을 거쳐 정식 입양이 가능하다.

 

이재명 지사는 동물의 생명을 존중해야 인간의 생명도 존중할 수 있다. 세상 모든 유기동물을 다 보호할 순 없지만 동물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 선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경기도가 화성시와 함께 이곳을 생명존중의 본고장으로 잘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반려묘와 함께 사는 가정이 늘면서 유기 고양이 수도 늘고 있지만 주변에 고양이 입양센터를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생명을 존중하는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시에서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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