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화성시, 관용차 대신 친환경 전기차 쉐어링 제도 도입

시·기아차, 전국 최초 관용차 대체 EV카쉐어링 사업 협약체결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3/14 [12:16]

화성시, 관용차 대신 친환경 전기차 쉐어링 제도 도입

시·기아차, 전국 최초 관용차 대체 EV카쉐어링 사업 협약체결
이영애 | 입력 : 2021/03/14 [12:16]

 

사진1-1. 화성시 기아차 친환경 미래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JPG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 화성시가 전국 최초로 관용차 대신 친환경 전기차 쉐어링 제도를 도입한다.

 

화성시의 EV카쉐어링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과 일자리창출, 포용적 경제성장의 가치를 담은 화성시 그린뉴딜 정책의 대표 실행과제다.

 

이에 화성시는 지난 12일 시청에서 서철모 화성시장과 송호성 기아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 미래차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관용차 482대 중 200대를 순차적으로 친환경 전기차 카쉐어링으로 대체해 온실가스 저감은 물론 미래차 산업까지도 키워내겠다는 전략이며, 기아차 화성공장에서 생산되는 니로EV차량으로 진행된다.

 

올해에는 24700만원을 투입해 시청에 10대와 종합경기장에 22대 등 32대가(시범사업 효과 분석 후 추후 확장)가 교체될 예정이며, 평일 09~18시에는 화성시 전용 출장 차량으로, 18~09시는 직원 출·퇴근 차량으로 이용되며, 주말에는 화성시민의 여가차량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용을 위해서는 부서별 아이디 발급/전용앱을 통해 예약하고, 운행은 모바일키로 차량 인수/전용앱을 통해 반납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차량의 소유와 관리는 기아차가 담당하고, 화성시는 저렴한 초기비용으로 IT솔루션과 수준 높은 차량관리 서비스를 제공해 시민과 직원들은 합리적인 비용으로 전기차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친환경 차량 확대 보급 자율주행 기반 교통수단 실증 PBV(목적기반차량)을 활용한 모빌리티 실증 등에 협력해 미래 자동차 산업 트렌드인 CASE(커넥티드·자율주행·공유·전동화)혁명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송호성 기아차 대표이사는 친환경 미래차 생태계에 성장에 있어 정부의 역할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며 협약을 계기로 화성시와 기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열어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기아는 우리 시에 수도권 최대 자동차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화성시 가족기업이라며 우리 시는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다양한 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는 만큼 기아차와 함께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도시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화성시는 지난해 수도권 최초로 무상교통을 도입한데 이어 이번 카쉐어링으로 시민 이동권 보장과 교통비 절감, 연간 410톤의 이산화탄소 저감까지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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