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남부경찰청, 불법 도박사이트 홍보·성착취물 유포사범 일당 붙잡아

아동성착취물 등 불법 성(性)영상물을 유포한 SNS단체 대화방 ‘야00’운영자 등 7명 붙잡아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3/14 [13:42]

경기남부경찰청, 불법 도박사이트 홍보·성착취물 유포사범 일당 붙잡아

아동성착취물 등 불법 성(性)영상물을 유포한 SNS단체 대화방 ‘야00’운영자 등 7명 붙잡아
이영애 | 입력 : 2021/03/14 [13:42]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SNS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며 불법 성()영상물을 유포한 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모집을 목적으로 지난 201911월부터 20203월까지 SNS 단체 대화방을 운영하며, 아동성착취물 등 불법 성()영상물을 유포한 ○○(닉네임)’의 공동사용자인 30A씨 등 7명을 붙잡아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14일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SNS 단체 대화방에 성착취물을 유포하면서 자신들이 제공한 도박 승패 예측 정보(일명 ’)에 따라 배팅해 수익을 보았다는 허위 인증글을 올리는 등 도박사이트 가입을 유도했다.

 

이들은 또 경찰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중국에 사무실을 두고 대포폰 등을 이용해 채팅방을 개설한 후 단체 대화방 폐쇄와 개설을 반복했으며, 지난해 성착취물을 제작·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이 사회문제로 대두되자 성착취물 유포를 홍보수단으로 하던 SNS 단체 대화방을 폐쇄하고, 가상화폐(비트코인 등)와 주가 시세를 예측해주는 투자 전문가를 빙자하며 도박사이트 홍보를 계속한 것이 경찰조사에서 확인됐다.

 

시민단체인 십대여성인권센터의 제보로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수 만 건의 해외 IP확인 분석 등 끈질긴 수사 끝에 이들을 붙잡았으며, 이들이 불법 도박사이트 회원모집 대가로 받은 금원을 확인해 도박사이트 운영자 검거와 범죄수익금 환수를 위해 계속 수사 중이다.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는 추적을 피하기 위해 해외의 서버를 통해 불법 성() 영상물을 판매·유통하거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홍보할 경우 모든 수사기법을 동원할 것이라며 국외 도피사범은 국제사법공조와 인터폴 적색 수배 등 모든 제도적 수단을 활용하고, 범죄수익금에 대해서도 끝까지 추적 환수하며 피해자 보호지원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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