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초등교실에 다기능 공기정화장치 시범 설치

수원 서호초, 포천 태봉초, 부천 범박초, 군포 산본초, 김포 감정초 등 5곳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3/17 [18:41]

경기도, 초등교실에 다기능 공기정화장치 시범 설치

수원 서호초, 포천 태봉초, 부천 범박초, 군포 산본초, 김포 감정초 등 5곳
이영애 | 입력 : 2021/03/17 [18:41]

 

교실+공기정화장치(스탠드형).png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는 수원시 서호초등학교 등 도내 초등학교 5곳에 미세먼지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줄여주는 다기능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 성능 검증에 나섰다.

 

17일 도에 따르면 지난 2019학교보건법개정으로 교실마다 공기청정기가 설치됐지만 감염병 전파 등으로 인해 몇몇 학교에서는 제대로 가동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으며, 기존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제거 기능만 있어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도 환기를 위해 별도로 창문을 열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다기능 공기정화장치는 미세먼지 제거는 물론 바이러스·박테리아 등 공기 중 각종 감염원까지 줄일 수 있는 기능과 동시에 창문을 열지 않고도 환기가 가능한 청정환기기능과 실내 설정온도 변화를 최소화하는 열교환장치도 가지고 있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미세먼지 필터는 큰 먼지를 제거하는 프리필터와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헤파필터, 부유세균을 거르는 항균필터로 구성돼 있어 공인인증기관(Fiti시험연구원)에서 실시한 필터 제품 성능 시험에서는 미세먼지를 98.6% 이상 제거할 정도로 효율성이 높고, 바이러스와 박테리아를 줄이는 UV-LED 장치도 모듈 시험을 통해 공기 중 감염원을 90% 이상 제거하는 성능을 보였다.

 

이밖에도 공기정화장치가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50dB 이하의 저소음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 학생들이 공부하는 데 소음으로 인한 지장을 주지 않으며, 안전성을 고려한 단순한 디자인으로 창문형, 스탠드형을 교실 상황에 맞춰 설치할 수 있다는게 도의 설명이다.

 

박성남 경기도 환경국장은 도는 성능 검증이 마무리 되는대로 그 결과에 따라 도교육청과 협력해 학교 보급 확대를 본격 추진할 예정이라며 다기능 공기정화장치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모든 학교에 보급이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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