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이재명 “감염병 전담병상 확보 위해 종합병원 등 긴급동원 행정명령 내려야”

도내 감염병 전담병상 사용률 87%. 환자 지속 증가시 병상 부족사태 우려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8/14 [00:09]

이재명 “감염병 전담병상 확보 위해 종합병원 등 긴급동원 행정명령 내려야”

도내 감염병 전담병상 사용률 87%. 환자 지속 증가시 병상 부족사태 우려
이영애 | 입력 : 2021/08/1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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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이후 폭발적인 코로나19 확진자 증가가 우려된다며 감염병 전담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을 지속 건의했다.

 

13일 경기도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700병상 이상의 종합병원 대상 1% 병상확보 신규 행정명령, 상급종합병원과 국립대병원 대상 기존 1%에서 1.5%로 늘리는 병상확보 확대 행정명령, 300~700병상의 종합병원 중 코로나19 치료 병상을 운영하지 않는 병원에 대한 5% 이상 확보 추진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병상 확보를 위한 행정명령 건의를 드리려고 했는데, 일부 수용된 것 같다감염병 전담병상에 대한 운영인력을 추가 지원(기존 인력 장기 파견 연장 및 추가 파견)해 주시길 다시 한 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병상 배정 진행 상황을 시·군 보건소가 알기 어려워 혼선이 발생한다고 하는데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면 일선에서도 곧바로 확인할 수 있어 업무 부하를 많이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기준 도내 감염병 전담병상 사용률은 87%, 확보된 1699병상 중 1484병상이 사용되고 있으며, 4차 대유행(75) 이전 사용률 69%와 비교하면 18%p 높아져 환자 지속 증가 시 병상 부족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재명 지사는 확진자 폭증에 따른 의료인력 과부하 대비와 효율적인 병상 관리를 위해 경기도의 자가치료 확대 운영을 강조했다.

 

이 지사는 경기도가 자가치료를 계속 확대하고 있는데 자가치료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단기치료센터를 준비하고 있다당일 또는 단기 입원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자가치료의 실효성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라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경기도에서는 지난 32일부터 무증상자경증환자, 50세 미만 성인 등 모두 1138(812일 기준)이 자가치료를 이용했다.

 

도는 카이스트(KAIST)와 기술협력을 통해 자가치료 연계 단기진료센터를 개발, 9월부터 경기도인재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시범 운영할 예정이며, 이동형 음압병동을 구축해 의사 대면 진료와 단기 입원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단기치료센터가 자가치료 단점을 보완한 지속가능한 의료체계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중대본 회의 후 별도로 도내 31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열고 생활치료센터보다 가급적이면 자가치료로 하는 경기도의 방침을 중앙정부에 제안했는데, 정부도 전향적으로 전국 확산을 준비하고 있다경기도가 자가치료 지원을 전체적으로 하지만 세부 관리는 시·군에서 해야 된다. 각별히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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