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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평화의소녀상, 문예대전 ‘셀프’ 시상식 개최

이영애 | 기사입력 2021/08/18 [12:19]

오산평화의소녀상, 문예대전 ‘셀프’ 시상식 개최

이영애 | 입력 : 2021/08/18 [12:19]

 

6. 오산평화의소녀상 문예대상 시상식.jpg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오산평화의소녀상이 최근 오산시청 광장에 설치된 오산평화의소녀상 전시벽 앞에서 오산평화의소녀상 건립5주년 기념 문예대전 셀프 시상식을 개최했다.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고 미래세대에 대한 평화, 인권, 희망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실시한 문예대전은 지난 달 15일까지 접수를 받아 15명의 수상자와 지도교사 2명에게 상장과 부상을 수여했다.

 

이번 문예대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오산정보고 3학년 이혜원 학생은 이번 문예대전에 참여하면서 어떠한 메시지를 담을까 많은 고민을 했는데 주변이 시끄럽고 현실이 너무 촉박하다 보니 정작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들이 서서히 잊혀가고 있어서 잊지 말자, 기억하자라는 내용을 전달하고 싶었다이번 작품을 쓰면서 사람들은 기억할까?’하는 의문도 생겼고 나 역시도 잊고 살았구나하는 반성도 했는데 내가 쓴 작품이 모든 사람들을 변화 시킬 순 없지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많은 분들의 수고와 노고로 만들어진 현재임을 기억하자고 했다.

 

또 최우수상 수상의 문시중 2학년 조희주 학생은 문예대전을 한다는 포스터를 읽자마자 글을 쓰고 싶었는데 예전부터 관심을 갖고 있던 분야였고 내가 쓴 글이 조금이나마 역사를 알리는 것에 도움이 되고 상처를 입으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위안이 되면 더할 나위 없이 기쁠 것이라며 상을 받기에 과분하지만 이것을 기회로 더 열심히 하겠다. 심사해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신 분들, 끝까지 목소리를 내주시는 분들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도교사상을 받은 운천중 김은숙 교사는 문예대전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공동체의 평화를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아 지도교사로서 뿌듯했다평화, 인권에 대해 글을 쓰는 학생들의 모습에 감동했고 이러한 작은 시도들이 인성을 키우고 실천으로 이어지는 경험이 될 수 있다.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는 참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장복실 오산평화의소녀상 공동대표는 이번 5주년 문예대전 수상식은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역사 왜곡과 전쟁범죄 부정, 오염수 방류 결정, 등 반성 없는 일본의 태도로 인한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오산평화의소녀상의 세계적 연대와 역사를 보는 올바른 시각을 키우는 계기를 갖게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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