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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칼럼) 균형 잡힌 식사한다면 영양제는 불필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

경인통신 편집부 | 기사입력 2014/10/23 [17:58]

(의학칼럼) 균형 잡힌 식사한다면 영양제는 불필요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
경인통신 편집부 | 입력 : 2014/10/23 [17:58]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들은 일정한 수면시간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간혹 늦은 새벽시간까지 공부하는 습관을 가진 수험생이 있는데 이런 수험생이라도 시험시간에 졸리지 않도록 미리 수면시간을 조정하는 것이 좋다.
수면과 학습에 대한 연구결과들을 종합해 보면 시험 전에 밤샘공부를 한 학생보다 충분히 깊은 수면을 취한 학생들의 시험성적이 더 좋다.
잠자는 동안에 외웠던 것들이 저장되고 정리되기 때문이다.
수능시험이 며칠 남지 않은 기간에 너무 많은 것을 시도하려고 애쓰고 걱정하는 것보다 지금까지 알고 있던 것들을 정리해 나가는 시기다.
실현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시간을 현명하게 사용해 시험 당일에 최대한 좋은 컨디션을 만들도록 해야 한다.
 
둘째로는 공부하는 중간 중간 적절히 휴식시간을 갖도록 한다.
이 때에는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잠시 걷거나 심호흡을 하고 목이나 어깨, 허리 등을 여러 방향으로 움직여 체조를 하면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또 목과 어깨, 팔이 당기고 아프고 저린 듯한 근육긴장성 두통과 경견완장애를 예방할 수 있다.
심호흡은 뇌를 활발하게 하기 위한 산소공급에 도움이 되는데 심호흡을 할 때에도 깊이 숨을 들이쉰 다음 잠시 유지하고 나서 천천히 내쉬도록 한다.
 
셋째로, 건강하고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아침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에 일어나면 식사를 마친지 8~12시간이 지난 후이다. 아침식사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작업능률을 올려주고 실수를 줄여준다고 알려져 있다.
과일 한쪽, 음료 한잔 또는 빵 한쪽이라도 아침식사를 꼭 챙기는 것이 좋다.
아침식사는 지방이 적고 섬유질, 비타민, 칼슘, 당질이 많은 종류로 선택하며 다양한 영양소를 섭취하기 위해 여러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좋다.
흔히 시판되고 있는 영양제는 주로 여러 가지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식사에서 얻을 수 있는 영양분을 대체할 수는 없다.
또 평소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굳이 영양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커피나 콜라 등 카페인이 많은 음료는 스트레스를 가중시키고 위장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넷째로, 되도록 다른 사람들과의 마찰을 피하며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
평소 적절한 식사와 운동으로 건강을 잘 가꾸어 나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특히 수능시험을 앞둔 시기의 학생들은 스트레스의 무게를 잘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러한 여러 가지 면에서 가족들의 적절한 보살핌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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