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특별사면 전문을 통해 "우리는 지난 시대의 아픔을 딛고 새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다. 특히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박 전 대통령의 경우 5년 가까이 복역한 탓에 건강 상태가 많이 나빠진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면이 생각의 차이나 찬반을 넘어 통합과 화합, 새 시대 개막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사면에 반대하는 분들의 넓은 이해와 해량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2017년 3월31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 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오는 31일자로 특별사면이 단행된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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