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살림살이가 빠듯한 상황에서 허리띠를 바짝 죄고 나섰다. 도는 지방재정 건정성 제고 및 예산 효율화를 위해 올해 예산 54억 원을 절감,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 등에 재투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절감액은 지난해 34억 원보다 54%(19억 원) 많은 금액이며 도는 경상경비나 행사·축제성 경비를 5% 이상 의무적으로 줄이고, 사무관리비나 여비, 업무추진비, 자산취득비 등은 10% 절감키로 했다. 인건비와 사업비, 민간이전 경비 등은 실과별 자율 절감을 추진한다. 인건비는 신규인력 최소화와 직무분석을 통한 인력 감축·재배치를 통해 줄일 수 있도록 하고 사업비는 원가와 설계공법 등에 대한 적정성 검토 등 철저한 계약원가심사 등을 통해 절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민간이전 경비는 근거 유무와 지원 필요성, 여타 기관과의 중첩 지원 여부 등을 재검토해 절감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나갈 방침이다. 김현표 도 예산담당관은 “이번 예산 절감은 정부의 취득세 영구인하 정책 및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으로 지방세수 부족이 예견된 시점에서 나온 고육지책”이라며 “올 예산이 도의회에서 이미 확정되고,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신축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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