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올해 사과 꽃눈분화율 편차 커…가지치기 주의"분화율 조사해 60% 이하면 열매가지 많이 남겨야"
사과나무 눈 중에서 꽃눈이 형성된 비율을 의미하는 꽃눈분화율은 겨울 가지치기 정도를 결정하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꽃눈분화율이 낮을 때 가지치기를 많이 하면 좋은 위치에 열매가 달리게 할 수 없고, 열매량이 줄어 수량 확보가 어려워지며, 꽃눈분화율이 높은데도 불구하고 가지치기를 적게 하면 초기 생장에 많은 양분을 소모하게 되고 열매를 솎는 데 많은 노동력이 든다. 12일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7일부터 올해 1월 5일까지 경북과 경남, 전북, 충북의 사과 주산지 관측 농가 9곳을 대상으로 꽃눈분화율을 조사한 결과, 홍로 품종의 꽃눈분화율은 73%로 평년 대비 7.4% 높았으며, 후지 품종의 꽃눈분화율은 59%로, 4.3%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이후 비가 많이 내려 양분 축적이 어려운 기상 조건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꽃눈분화율은 평년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열매가 많이 달리거나, 성숙기 잎이 많이 떨어진 과수원에서는 꽃눈분화율이 낮았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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