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경기도, ‘맑고 깨끗한 생명 하천’ 위한 10개년 종합정비계획 수립

도, 광역지자체 주도의 ‘2021~2030, 연 1300억 원 규모, 10년간 60개 하천에 1조 3000억 투입 예정

이영애 | 기사입력 2022/01/12 [12:15]

경기도, ‘맑고 깨끗한 생명 하천’ 위한 10개년 종합정비계획 수립

도, 광역지자체 주도의 ‘2021~2030, 연 1300억 원 규모, 10년간 60개 하천에 1조 3000억 투입 예정
이영애 | 입력 : 2022/01/12 [12:15]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경기도가 본격적인 광역지자체 주도의 지방하천 정비사업시대를 맞아 도민 눈높이에 맞는 사업 추진을 위한 10년 단위 중장기 계획을 수립했다.

 

경기도는 12일 경기도청 북부청사에서 온라인 정책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2021~2030)’을 발표했다.

 

이번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은 그간 국고보조사업으로 추진돼 온 지방하천 정비사업이 지난 2020년부터 지방자치단체로 이양된 데 따른 것으로, 경기도 주도 최초로 수립한 종합정비계획이다.

 

 

이번 계획은 맑고 깨끗한 청정하천으로 생명하천 구현을 목표로 2021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도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나침반 역할을 하게 되며, 단순 하천 폭 확장과 제방 확충 등에 치중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수질, 미관, 생태 등 복합적 요소를 고려해 도민 눈높이에 맞는 하천 행정을 펼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안전을 최우선 하는 경기도 안전하천건강하고 쾌적한 경기도 친수하천맑은 생명이 흐르는 경기도 생명하천시대변화와 균형발전하는 경기도 균형하천4대 실행과제를 설정했으며, 이번 계획은 경제성, 홍수위험성, 효율성, 형평성 4가지 항목을 중점 검토 기준으로 설정해 우선순위를 결정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과도한 경제성의존도를 낮추고자 B/C1 이상이면, 동일 배점(최고 배점)을 적용해 도시와 농촌 시군의 격차를 줄이고, 홍수범람위험성, 홍수피해위험성, 인명피해위험성, 제방위험지수, 피해이력 등 실질적·객관적 지표들을 중점적으로 평가에 반영하여 공정성을 높였다.

 

효율성차원에서는 하천 접근성, 유지관리실태, 주변 도시개발·관광자원 연계 등 향후 하천 활용 가치를 제고하는 데 주력했다. 아울러 지역 낙후도를 고려하는 것은 물론, 군사지역·개발제한구역·상수원보호구역 규제지역 등 상대적 소외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통해 형평성을 강화했다.

 

연간 1300억 원 규모로 10년간 총 13000억 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전망이며, 하천 1곳당 50억 원에서 최대 40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는 지방하천 정비사업 외에도 시대변화에 따른 공모·정책·시범사업 적은 예산투자로 홍수위험지역을 신속하게 개량·정비할 수 있는 소규모 홍수위험 개량사업 하천 정비가 완료된 구간 내 산책로 등 친수시설 확충·도입을 위한 친수사업도 추진할 수 있도록 계획에 방향을 제시했다.

 

백승범 하천과장은 이날 지방하천의 지방시대를 맞아 경기도형 지방하천 정비사업의 모델을 구축하고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방하천 종합정비계획 수립은 끝이 아니라 시작으로 계획에 따라 안전하천, 친수하천, 생명하천, 균형하천을 실행해 맑고 깨끗한 청정하천을 도민과 함께 구현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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