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국가보훈처,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명단 공개

13일, 전사·순직 군인 2048명 명단 등 공개로 유가족 찾기 시작

이영애 | 기사입력 2022/01/13 [09:31]

국가보훈처, 전사순직 군인 유가족 찾기 명단 공개

13일, 전사·순직 군인 2048명 명단 등 공개로 유가족 찾기 시작
이영애 | 입력 : 2022/01/13 [09:31]
전사순직 군인 2,048명 유가족 찾기 명단 공개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국가를 위해 희생한 전사·순직한 군인 2048명의 인적사항이 공개되고, 본격적으로 유가족 찾기가 시작된다.

국가보훈처와 국민권익위원회, 육군본부는 13일부터 각 기관의 누리집에 전사‧순직한 군인 2048명의 명단을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한 명단은 6·25전쟁부터 1986년까지 사망한 자 중 육군 재심의 후 전사‧순직이 결정됐으나 유가족에게 통보되지 못한 군인의 명단으로 소속·군번, 이름·생년월일, 지역 등이 포함됐다.

그동안 육군은 1996년부터 2년간 직권 재심의를 실시해 군 복무 중 사망한 군인 9,756명의 사망을 전사·순직으로 변경했으며, 이후 1999년부터 2014년까지 유가족 찾기 캠페인을 벌여 7천여 명에게 전사·순직 사실을 통보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으나, 나머지 2,048명은 주소 불분명 등으로 인해 아직까지 통보되지 못했다.

이에 국민 누구나 보훈처, 국민권익위, 육군본부 누리집과 국민신문고에서 배너를 누르면 전사·순직 군인 2048명의 명단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해당 군인이나 유가족을 알고 있는 경우 전화상담 이나 제보도 가능하다.

제보내용은 자료 분석과 육군본부 검증 등을 거쳐 해당 사례별로 결과를 알려드릴 예정이며, 향후 심의를 거쳐 국가유공자로 등록될 경우 보훈급여금과 국립묘지 안장 등 예우를 받을 수 있다.

황기철 보훈처장은 “전사·순직하신 분들의 유가족을 조속히 찾기 위해서는 당시 동료 전우였던 보훈가족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제보가 큰 힘이 된다”며 “전사·순직 군인 명단을 보시고 생각나시는 이름이 있다면 망설이지 마시고 제보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 전현희 위원장은 “6.25전쟁 이후 70여년이 흐르면서, 자료를 찾기 어렵고 주소도 변경되는 등 현실적인 애로사항이 크다”며 “전사‧순직 군인의 숭고한 넋을 기리고 유가족을 예우하기 위해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 관심과 제보가 절실하다. 작은 정보라도 소중히 여기고 단 한분이라도 끝까지 찾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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