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

벨호, 사상 첫 아시안컵 '준우승'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2-3으로 중국에 패

이영애 | 기사입력 2022/02/07 [11:11]

벨호, 사상 첫 아시안컵 '준우승'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2-3으로 중국에 패
이영애 | 입력 : 2022/02/07 [11:11]

 

[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오후 8시 인도 나비뭄바이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2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후반전에 연속해서 3골을 내주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날 한국은 준결승전과 같은 라인업인 공격진은 손화연, 이금민, 최유리가 이뤘고, 미드필드에는 조소현과 지소연이, 양 측면에는 추효주와 김혜리가, 심서연, 임선주, 이영주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김정미가 나섰다.


전반 15분 이금민이 과감한 중거리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문을 벗어났지만 분위기를 환기시키기에는 충분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부터 기세를 올리며 공격 기화를 만들어나갔다. 전방에서 이금민과 최유리, 손화연이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 27분 후방에서 김혜리가 공을 뺏은 후 지소연, 손화연을 거치며 오른쪽 측면에서 간결한 패스 플레이로 공격 전개가 이뤄졌고, 이금민이 드리블 돌파 후 땅볼 크로스한 공을 최유리가 골문 정면에서 밀어 넣으며 포문을 열었다. 


1-0 리드를 잡은 한국은 공세를 이어갔다. 

전반 30분 지소연의 프리킥을 손화연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중국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35분에는 조소현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막바지에 한국은 다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5분 야오링웨이의 핸드볼 반칙이 나왔고, 주심은 온필드 리뷰 후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지소연의 킥이 왼쪽 하단 구석으로 강하게 날아가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21분 이영주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탕자리의 킥은 그대로 골인됐다. 

이에 기세를 끌어올린 중국은 4분 뒤 탕자리가 골라인 근처에서 올린 컷백 크로스를 장린옌이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빼앗긴 벨 감독은 후반 37분 이영주를 빼고 장슬기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1분 지소연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2-2 동점 상황에서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추가시간 1분에는 손화연이 문전 슈팅이 중국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금민이 재차 슈팅을 했으나 중국의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추가시간 3분 중국의 왕샨샨의 스루패스를 받은 샤오위이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만들어 냈다. 

 

한국은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을 3위(2003)에서 2위로 끌어올리며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중국은 1986, 1989, 1991, 1993, 1995, 1997, 1999, 2006년에 이어 9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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