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통신=이영애 기자] 한국 여자축구가 사상 최초의 아시안컵 준우승을 이뤘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 국가대표팀은 지난 6일 오후 8시 인도 나비뭄바이 D.Y. 파틸 스타디움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AFC 여자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2-3으로 패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2골을 넣으며 앞서갔으나 후반전에 연속해서 3골을 내주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이날 한국은 준결승전과 같은 라인업인 공격진은 손화연, 이금민, 최유리가 이뤘고, 미드필드에는 조소현과 지소연이, 양 측면에는 추효주와 김혜리가, 심서연, 임선주, 이영주가 수비를 맡았다. 골키퍼는 김정미가 나섰다.
공은 골문을 벗어났지만 분위기를 환기시키기에는 충분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 이후부터 기세를 올리며 공격 기화를 만들어나갔다. 전방에서 이금민과 최유리, 손화연이 적극적인 압박을 펼쳤다.
전반 30분 지소연의 프리킥을 손화연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중국 골키퍼에게 막혔고, 전반 35분에는 조소현이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추가시간 3분 지소연의 킥이 왼쪽 하단 구석으로 강하게 날아가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에 기세를 끌어올린 중국은 4분 뒤 탕자리가 골라인 근처에서 올린 컷백 크로스를 장린옌이 달려들며 헤더로 연결해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41분 지소연의 중거리슛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2-2 동점 상황에서 추가시간 5분이 주어진 가운데 추가시간 1분에는 손화연이 문전 슈팅이 중국 골키퍼에게 막혔고 이금민이 재차 슈팅을 했으나 중국의 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을 3위(2003)에서 2위로 끌어올리며 다음을 기대하게 했다.
중국은 1986, 1989, 1991, 1993, 1995, 1997, 1999, 2006년에 이어 9번째 아시안컵 우승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경인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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